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엔젤투자자 “신삼판 세계 최대 거래소 될 것”

기사입력 : 2015년05월29일 17:03

최종수정 : 2015년05월29일 17:03

홍태펀드(洪泰基金) 성시타이(盛希泰) 회장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 속에서 중국 내 창업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소 벤처기업전용 장외 거래시장인 신삼판(新三板)이 세계 최대 거래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삼판이 개혁개방 30년의 성과를 드러내고 수천만 중소기업의 성장 무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신망(和訊網) 보도에 따르면, 엔젤투자자로도 유명한 홍태펀드(洪泰基金) 성시타이(盛希泰) 회장은 최근 선전에서 열린 창업투자 포럼에서 신삼판에 나타난 변화를 지적하며 신삼판의 거대한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최근 6개월간 신삼판의 융자기능이 강화되고 부의 효과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과 순이익 1억 위안 이상의 우량기업 및 대기업이 신삼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신삼판 상장 대기 중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이 신삼판에 나타난 변화로서 “우량 기업이 신삼판에 있는 한 일부 불량기업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25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신삼판 등록기업 수는 지난해 보다 900여개 늘어난 2452개, 시가총액은 1조2545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2일 기준 이들 기업의 융자규모는 지난해 보다 100억 위안 가량 221억5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성시타이는 신삼판이 중국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대중의 창업·만인의 혁신’을 실현시킬 무대일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수 천만 중소기업이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여년간 자본시장 개방을 추진한 이래 올 4월 기준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상장한 기업 수는 2600여개에 그친 반면, 중국 공상총국이 통계한 중국 시장주체(개인사업자 포함)는 7000만 여 개로 양자간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본시장이 경제성장 촉진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결과이며, 향후 신삼판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신삼판이 개혁개방 성과를 드러낼 수 있는 ‘기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성시타이는 특히 신삼판이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매년 1만 개의 기업이 신삼판 상장을 추진할 것이고, 중국 내 기업 수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숫자가 결코 무리가 아니라는 것. 

그는 “1792년에 탄생한 뉴욕거래소도 훨씬 뒤인 1971년 생긴 나스닥에 인수될 뻔 했다가 결국 2013년 설립된 지 10년 밖에 안된 영국의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에 팔리지 않았냐”며 “신삼판도 나스닥처럼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성시타이는 또 신삼판이 향후 중국 경제성장을 촉진할 ‘보조 추진장치’로서 신삼판의 자산효과가 발휘됨에 따라 더 많은 자금이 메인보드를 비롯한 증시로 유입되고 나아가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신삼판의 발전을 위한 5가지를 제안했다.

5가지 제안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신삼판 투자 기준을 완화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신삼판은 고위험 감수도가 높은 고액자산가들의 투자무대로, 상당한 재력을 가진 이들은 고리스크를 부담할 수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까지 가세해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의 간섭을 불러일으켜 메인포\보드나 차스닥과 같은 추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성시타이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환상장 불허를 통한 신삼판의 독립성 보장 ▲정보공개 강화 및 재무제표위조행위 엄중 처벌 ▲신삼판 등록심사 간소화 등도 언급됐다. 

한편, 신삼판 등록 기업수가 늘어나면서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000만-8000만 위안 수준이었던 신삼판 일평균 거래액은 올 들어 10억 위안 이상으로 급증했고, 올해 단일 거래액 최고 거래액은 56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중소기업양도시스템 양샤오자 사장에 따르면, 현재 신삼판 투자 계좌수는 총 12만 5800개이며 이중 적격개인투자자(QDII2)가 7만6000명 정도로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에는 천성자본(天星資本)이 신삼판 상장 전 증자설명회를 가진 가운데 약 400개의 금융기관이 설명회에 몰렸으며, 이 중 190개 기관이 총 350억 위안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천성자본의 당초 예상 모집액인 34억5000만 위안 대비 9배가 넘는 자금이 몰린 것에 대해 사모펀드와 벤처투자기관의 신삼판 상장에 투자자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