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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 좌석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 2015년05월07일 15:54

최종수정 : 2015년05월07일 15:54

[뉴스핌=정경환 기자]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공항에서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을 업그레이드한 B777-300ER 항공기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퍼스트클래스 좌석(코스모 스위트, Kosmo Suites)은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한편 더 편안하고 품격 높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 퍼스트클래스 좌석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바로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좌석 상부는 개방돼 답답하지 않고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한편, 외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 프라이버시까지 완벽히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좌석 폭은 등받이를 세웠을 때 24인치(60.9cm)지만, 침대 모드로 180도 뉘였을 때는 팔걸이가 침대 높이에 맞춰 낮춰지게 된다. 좌석 폭이 약 20cm 넓어져 보다 더 편안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개인용 옷장을 갖추고, 한층 더 섬세하고 은은한 조명도 설치했다. 좌석 조작 시의 소음도 대폭 줄여 편안함은 물론 격조 있는 분위기까지 제공한다.

▲ 대한항공이 새로 선보인 코스모 스위트 좌석 모습. <사진=대한항공>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인 새로운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프레스티지 스위트, Prestige Suites)는 숨어 있는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프라이버시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침대모드로 변경 시 자동으로 팔걸이가 내려가면서 약 1.5인치(3.8cm)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좌석 사이에 개인용 칸막이뿐만 아니라, 복도 쪽의 칸막이 크기를 대폭 키워 다른 항공사의 일등석에서나 가능한 프라이버시를 제공, 개인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한층 더 높였다. 다른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 좌석에서만 제공되고 있는 오토만(Ottoman, 발걸이로 쓰이는 등받이 없는 쿠션 의자)을 프레스티지클래스 전 좌석에 장착해 안락함을 한층 더 강조했다.

좌석의 배치 부분도 눈에 띈다. 기존 좌석들이 수평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돼 있던 것과 달리, 창가 승객들이 복도를 출입할 때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개인 통로 공간을 개인 좌석에 할당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좌석 배치를 선보인 것이다. 즉, 동일 공간에 좌석을 더 장착하기보다는 승객 개인 통로를 확보해, 승객의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창가 측의 좌석 간 간격은 기존 대비 약 12인치(30.4cm) 증가한 86인치(218.4cm)까지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향후 도입될 차세대 B747-8i, 차세대 B787-9 및 B777-300ER, A330-300 기종에 이 좌석들을 장착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새로운 좌석에 맞게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도 대폭 개선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이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클래스 리모컨도 스마트폰처럼 터치가 가능한 제품으로 변경했다. 모니터 화면의 크기도 커졌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의 경우 기존보다 1인치(2.5cm), 프레스티지 좌석의 경우 기존보다 1.6인치(4cm) 늘어났으며, 해상도 또한 더욱 선명해져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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