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 돈잔치] 유로화 약세에 환헤지 유리...오픈형펀드 손실

기사입력 : 2015년04월27일 09:20

최종수정 : 2015년04월27일 09:01

<4> 3년 이상 장기관점에서는 환오픈 상품 고려할 만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4월 24일 오후 6시 4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유럽주식펀드가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유럽주식 상승 이면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정책에 따른 유로화약세가 자리잡고 있어 환헤지를 하지 않을 경우 주가상승혜택이 줄어들 수있다. 심지어 환차손으로 펀드손실을 입을 수 있다.
.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유럽주식펀드는 연초이후 17.50%의 수익을 내며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15.37%를 웃돌았다. 해외 지역별로는 러시아주식펀드, 중국본토주식펀드에 이어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개별펀드별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료화 약세로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같은 자산운용사 상품임에도 환헤지형인 ‘JP모간유럽대표자(H)(주식-재간접)C1’는 연초이후 18.24%의 수익을 냈지만 ‘JP모간유럽대표자(UH)(주식-재간접)UC-E’의 수익률은 4.66%에 불과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유로/원 환율은 지난 1년간 1439.53원에서 전날 1165.43원으로 19% 내렸다.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도 12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추락했다. 영국 파운드화 대비로도 7년래 최저치며 중국 위안화 대비로는 전례없는 저점을 기록 중이다.

백혜진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유럽이 돈을 풀면서 유로화가 약세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한 부문은 긍정적이지만 환율은 감안해야 할 투자 변수"라며 "유럽 상품에 투자할 때는 환헤지를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출시된 대부분 유럽주식펀드 상품이 환헤지형으로 설정됐다. 더욱이 유로 약세가 예상되는만큼 환헤지형 상품이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36개 유럽주식펀드 중 환오픈형으로 설정된 상품은 단 5개뿐이다. 이중 4개가 재간접형 상품이다. 해외 자산운용사 상품은 환차익을 펀드의 주요 수익원으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해외펀드에 대한 환헤지 비용은 수수료로 부과되지 않고 비용처리 돼 기준가에 녹아있다. 기준가를 낮추더라도 환율 변동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목표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과거 해외펀드에 투자하면서 더 큰 수익을 내기 위해 환을 열고 들어갔는데 환헤지 상품은 2배 올랐지만 오픈형 상품은 손해를 봤다"며 "환을 열고 들어간다는 것은 단순히 증시전망이 아니라 해당통화에 대한 전망과 검토를 거치고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기대할 경우 환헤지형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고려했을 때 환오픈형으로 고려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단기투자의 경우 환율변동성을 낮게 가져갈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럽 경기개선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펀더멘털이 개선될 경우 해당통화가 장기적으로는 강세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팀장은 "장기투자로 가게되면 환은 회귀하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오히려 자산배분이나 주식선택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환오픈형 상품인 '하나UBS유럽포커스'펀드가 지난 1년 수익률이 25.22%로 전체 유럽주식펀드 평균 20.09%를 웃돌았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이어 오 팀장은 "(유로화가)디플레이션 탈피 신호가 나타나면 생각보다 강하게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