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협력 의사 밝혀…일본 6월 가입 가능성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이 신청 마감일인 31일(현지시각) 기준 총 47개국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일본은 AIIB 창립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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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양해각서 체결식 <출처=신화/뉴시스> |
가입승인 절차가 진행중인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4개국이다. 해당 국가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한국 터키 러시아 브라질 네덜란드 호주 덴마크 그루지야 이집트 핀란드가 있다.
AIIB는 가입신청 후 기존 회원국들의 동의를 거쳐 내달 15일 창립회원국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다만 이는 형식적인 절차로 현재까지 신청한 국가들이 모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언론들은 "시한이 임박하면서 AIIB 참여국이 쇄도했다"며 "세계 주요 경제국가 중 미국 일본 캐나다만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을 통해 AIIB와의 협력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루 장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미국은 AIIB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은 미·중 전략경제대화(SED), 세계은행(WB)과 AIIB, 양국이 합의한 다른 메커니즘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AIIB에) 조급하게 참가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현재로선 참여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다만 주중 일본 대사는 오는 6월까지 AIIB에 가입할 수 있다고 언급, 향후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테라 마사토 주중 일본 대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수 개월 안에, 늦어도 6월 안에 AIIB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북한은 AIIB에 가입하려 했으나 중국의 거부로 무산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