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15년래 최고치 또 경신…차익실현에 상승폭 축소
[뉴스핌=배효진 기자] 2일 아시아 증시는 개장 이후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는 당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상승 재료로 삼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9.13포인트, 0.58% 오른 3329.43을 지나고 있다.
지수는 2월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지만 이내 3330선까지 회복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가 강한 상승탄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 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7개월래 최고치인 50.7로 집계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반면 앞서 1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2월 제조업 PMI는 49.9로 집계돼 2달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폴리부동산과 시틱증권이 각각 1.28%, 1.76%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가치 하락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경계감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에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43.74포인트, 0.23% 상승한 1만8841.6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개시와 함께 1만8939.17을 기록하며 15년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중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엔화가치 하락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차익실현 움직임에 상승폭이 상쇄됐다.
타카하시 타유카 다이와증권 전략가는 "중국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적지만 엔화 가치 하락에 도와 전반적인 투심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연기금의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식 투자액이 150억달러로 집계돼 전망을 대폭 상회한 것도 상승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11시 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23% 오른 119.85엔을 지나고 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각각 0.8%, 0.2%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