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NC 경영권 분쟁] 엔씨-넥슨 "답변서 공개안한다"…실적 컨콜에 관심 '증폭'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7:04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17:25

엔씨소프트 11일 실적 컨콜…답변서 내용 공개될까

[뉴스핌=이수호 기자] 엔씨소프트 이사회가 10일 열린 가운데, 넥슨이 이날까지 시한을 정한 주주제안 답변이 전달됐다. 다만 양사가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내일 진행될 엔씨소프트 실적 컨퍼런스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해 이희상 부사장, 배재현 부사장, 정진수 전무 등 4명의 등기이사와 박병무, 오명, 서윤석 등 3명의 사외이사가 모인 가운데 정기 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내일 공개될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배당과 이사보수,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 등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넥슨이 제의한 주주제안 공문에 대한 답변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로 넥슨 측이 제의한 주주제안 공문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넥슨이 요구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오전에 전달한 것은 사실이고 이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 넥슨의 이사 선임, ▲ 실질주주 명부열람, ▲ 전자투표제 도입, ▲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 보유 자사주 소각, ▲ 비등기 임원의 보수내역 및 산정기준 공개 등을 내용으로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발송한 내용증명 형태의 주주제안 공문 답변서를 이날 오후 우편을 통해 받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답변서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한 후에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주주제안 공문 내용 모두를 수용하기 어려운 만큼 완곡한 표현을 통해 답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답변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타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까지 양사의 불협화음은 계속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사의 타협이 어려운 부분은 지분 싸움의 키가 될 수 있는 자사주 매각과 비등기 임원의 보수내역 공개다. 내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표 싸움이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엔씨소프트가 자사주를 소각할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비등기 임원의 보수내역 공개 역시 김택진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사장과 동생인 김택헌 전무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가 응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일각에서는 답변서 내용 중 일부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일은 오는 11일이다. 도쿄에 상장한 넥슨 법인은 이보다 하루 늦은 12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답변서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 실적 컨퍼런스콜, 주주총회 등을 통해 일부 내용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총까지 변수가 많아 향후 일정을 쉽게 예측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영권 논쟁이 불거진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어느정도 오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