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로 11년래 최저, 드라기 ‘입’에 금융시장 출렁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02:02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06:59

유럽 미국 주식 일제 강세, 금값도 상승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QE) 발표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럽 증시가 일제히 1% 이상 뛰었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1년래 최저치로 밀렸다.

예상보다 큰 규모의 QE 발표에도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놓고 투자자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일단 축포를 터뜨렸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이 1.5% 랠리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 역시 1% 이상 뛰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주가 지수도 각각 1.5% 내외로 오름세를 나타냈고, 영국 증시도 1% 가량 상승했다.

뉴욕증시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이미 160포인트 뛴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1% 이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존 드 클루 최고투자책임자는 “번번이 실망감을 안겨줬던 ECB가 마침내 금융시장을 만족시켰다”며 “QE 규모와 구조 모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호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은 ECB의 QE 발표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국제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직격탄을 맞았다. QE 시행이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지만 실제 발표가 이뤄지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2% 가까이 떨어지며 11년래 최저치로 내리 꽂혔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141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유로화는 16개 주요국 통화 가운데 15개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미즈호 은행의 닐 존스 헤지펀드 헤드는 “QE 규모가 시장의 예상보다 커 유로화에 충격을 가했다”며 “유로화는 일정 기간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앨빈 탄 전략가는 “유로/달러 숏 포지션에 대한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유로화 하락은 중기 추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가 지난주 1.8% 상승해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외환시장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IG 마켓 증권의 준이치 이시카와 애널리스트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부양책을 확대하는 데 반해 미국이 긴축을 저울질하고 있어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품시장도 EBC의 공격적인 QE 발표에 반응했다. 금 선물이 장중 1% 가까이 오르며 온스당 1308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아처 파이낸셜 서비스의 애덤 클로펜스타인 전략가는 “ECB가 공급할 유동성 가운데 일부가 금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리는 장중 1% 가까이 하락했다. ECB의 QE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보다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팔자’에 힘을 보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