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대규모 양적완화에도 실효성 낮은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입 앞둔 국채 수익률 바닥…투자자금 이탈 가능성도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랫동안 숙고 과정 끝에 마침내 1조1000억유로(약 1383조원) 규모의 전면적 양적완화 단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ECB는 과거 수 차례나 양적완화 결정을 내리지 못해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기 직전까지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양적완화 정책의 후발주자인 EC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 영국 영란은행의 과거 양적완화 정책의 경험을 참고해 반영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영란은행에 따르면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0.18%p(포인트), 인플레이션은 0.3%p 각각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산하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말까지 양적완화 결과 미국의 실업률은 1.5%p 하락하는 성과를 거뒀다.

◆ 유로존 국채 수익률 너무 낮아

하지만 ECB의 양적완화는 이들 중앙은행의 상황과는 달라 정책 실효성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중앙은행이 매입하게 되는 유럽 각국의 국채 수익률이 너무 낮다. 이미 투자자들이 ECB의 국채 매입을 예상해 유로존 주요국 국채를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유로화의 타격을 막겠다고 밝힌 이후 국채 수익률은 급격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면서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채수익률은 추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10년물 채권수익률은 1.5% 수준에 불과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는 과거 양적완화 발표 당시의 미국 국채 10년물이나 영국 길트채 10년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 투자자금 대부분 해외로 이탈 가능성

양적완화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즉 양적완화를 하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기업들이 은행이나 자본시장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게 되면 수익률이 추가 하락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금을 채권이 아닌 다른 곳에 투자하게 되고 결국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

영란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양적완화의 효과로 기업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로존 기업들의 경우 약 80% 가까이가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은행 대출 의존도가 20%대였던 상황과는 정반대다.

ECB의 양적완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들의 은행대출 의존도를 줄여야만 한다. 최근 3개월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행들의 대출기준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타이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 양적완화 통한 수출증대 효과도 불명

전문가들은 ECB의 양적완화 성공의 열쇠는 직접적으로 통화량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ECB의 채권 매입으로 인해 유로화 표기 채권의 수익률은 떨어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낮은 투자수익률로 인해 자금을 빼내 해외 투자를 촉진하게 한다. 이미 이 같은 효과로 유로화 가치는 최근 6개월래 달러대비 15%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어느 정도의 양적완화를 해야 수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영란은행의 자산매입으로 파운드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무역적자를 지속할 수 있었던 반면, 일본엔화의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가파른 평가절하에도 수출 증가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국제교역의 흐름이 크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절하를 통한 가격경쟁력의 이점만으로는 수출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ECB 정책위원들간 이견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영국 영란은행의 경우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결정했을 때 반대가 없이 의견이 일치된 결정이었다. 일본은행도 지난 2013년 4월 통화부양책을 발표했을 때 이에 반대한 정책위원은 단 1명 뿐이었다.

반면 드라기 ECB 총재의 경우 반대파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어 상황이 전혀 다르다.

대표적으로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엔스 바이트만 총재는 어떠한 양적완화 프로그램에도 반대하고 있다. 바이트만 총재는 양적완화로 인해 불필요한 초과 잉여를 가져와 각국의 경제구조 개혁 의지를 무력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위원들 간 내분으로 인해 양적완화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예컨대 ECB의 자금지원의 선결 조건으로 일부 자산에 대해서는 리스크 제한 규정을 만들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