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심장부로 꼽히는 골드만 삭스의 4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순이익이 7.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투자은행(IB) 사업부문과 외환부터 채권까지 전반적인 트레이딩 매출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골드만 삭스는 21억7000만달러, 주당 4.38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7.1%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전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주당 4.32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순매출액 역시 12% 감소한 7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76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1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인수 관련 매출액도 21% 급감했다. 반면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 속에 지난해 골드만 삭스의 매출 대비 직원 보수 비율이 36.8%로, 기업공개(IPO) 이후 두 번쨰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봉과 보너스 등을 포함한 골드만 삭스의 직원 보수는 127억달러로 전년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