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구리값 27년래 최대 하락, 문제는?

기사입력 : 2015년01월16일 04:52

최종수정 : 2015년01월16일 04:58

미국과 중국 경제 탈동조화 보여주는 단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구리 가격이 27년래 최대폭으로 떨어진 것은 미국과 중국 경제의 탈동조화 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상품 가격이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구리가 급락한 것은 올해 중국 경제의 부진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1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구리 가격은 10%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연초 이 같은 급락은 1988년 이후 목격할 수 없었던 현상이다.

[출처:신화/뉴시스]
 투자자들의 구리 투매에는 중국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모간 스탠리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구리 소비의 45%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미국의 비중은 8%에 그치는 실정이다.

미국의 지난해 신규 고용이 15년래 최대 규모로 늘어났고, 제조 경기 역시 회복이 뚜렷한 데도 불구하고 구리와 주요 상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데 투자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이달 들어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거래되는 산업 소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130만달러의 자금을 뺀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클 스퀘어드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시카 최고경영자는 “중국의 성장이 꺾인 데 따라 주요 상품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고 있고, 구리가 특히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 전망에 반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리 가격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3개월물은 14일 톤당 5353.25달러까지 하락,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올해 구리 가격이 톤당 4800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13%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기거래자들 역시 하락 베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구리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1만881계약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16주 연속 가격 하락에 베팅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장기 ‘팔자’에 해당한다.

스탠다드 라이프의 프란시스 허드슨 전략가는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구리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이머징마켓의 성장 회복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