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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대전환] 미래에셋운용, 국내는 좁다 글로벌로 영역 넓혀라

기사입력 : 2015년01월06일 16:34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7:14

박현주 회장 "글로벌자산배분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

[뉴스핌=백현지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06년 투자한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는 상하이 지역 내에서도 중심가인 푸동지역에 위치했다. 지하 3층~지상 31층 규모의 이 타워의 매매가(중국 현지시세)는 3.3㎥(평)당 23만1428위안(한화 4125만원)으로 인접한 푸동 루자쭈이 상권의 평균 가격인 13만6085위안보다 42% 가량 비싼 가격이다. 단순 연면적 계산으로 이 타워의 가치는 72억4111만 위안(1조2899억원)에 달해 현재 가치는 투자금액의 2배가 넘는다. 이 타워의 내부수익률(IRR)은 20%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진출 시 각 국가별, 지역별 차별화에 이어 제도와 문화적 차이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88개 자산운용사 중 14개사만이 해외에 진출했으며 이 가운데 44%가 미래에셋해외법인이 차지했다. 이만큼 국내자산운용사들의 해외진출을 논할 때 미래에셋운용을 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앞서 미래에셋운용은 1997년 국내법인 설립시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엔 둔 사업전략을 구상했다. 이에 지난 2003년 홍콩법인을 시작으로 인도, 영국, 브라질, 미국 등에 법인을 차례로 설립하며 현재 12개국에 진출했다.

◆ 제도적, 사회·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현지진출은 단순히 위탁운용 뿐 아니라 펀드 판매, 부동산, 채권투자, PEF 등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려는 계획에서 시작됐다.

일례로 브라질 진출 시 미래에셋운용은 브라질 점포를 중남미지역의 거점으로 성장시키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 지점이나 사무소 형태가 아닌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때 회사 설립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법무법인이 기존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인수해 유한회사 형태로 법인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현지에서의 낮은 브랜드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컨퍼런스 등 대규모 행사의 후원업체(스폰서)로 참여했다. 아울러 2009년 브라질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았을 때 우수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을 빛을 발해 지난해 10월 아시아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통합시장에 ‘호라이즌 S&P MILA40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 해외판매 시카브펀드, 10억달러 돌파

미래에셋운용의 자산 총 70조원 중 해외펀드의 규모는 24조원으로 약 35%가 해외자산으로 구성됐다.

특히 해외에서 판매중인 시카브 펀드는 지난해 11월 10억달러(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국내운용사 최초로 해외에 펀드를 수출한 이후 얻어낸 성과다.

현재 미래에셋의 시카브펀드는 글로벌, 이머징마켓, 한국 등에 투자하는 14개 펀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홍콩, 유럽, 중동, 일본 등 12개 국가에서 글로벌 유수의 판매사를 통해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경영에까지 역량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사장은 “미래에셋은 한국 금융시장이 내수산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한 길을 걸어왔다”며 “투자의 관점을 국내에서 해외가 아닌 처음부터 글로벌 시각으로 접근한 미래에셋은 다양한 우량 자산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투자전문가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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