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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보험약관이해도 평가 성적 공개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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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민감도 고려해 방식 등 고민"

[뉴스핌=윤지혜 기자]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었던 보험사별 약관이해도 평가 발표가 내년으로 미뤄진다.

이달 초 금융위원회가 약관이해도 평가에 대한 회사별 등급을 전부 공개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업계가 주목했지만, 2014년 마지막 날인 31일까지도 발표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공개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약관이해도평가 제도는 보험회사들이 보험약관을 알기 쉽게 만들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도입됐다. 매년 두 차례 회사별로 보험 상품을 골라 9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과 일반 소비자 60명이 이해도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과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에 대한 평균 점수만 발표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하반기부터 회사별 등수를 전부 공시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별 성적표를 공개하면 보험사들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보험약관을 더 쉽게 만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사별 등급 격차가 커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돼 금융위가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각 보험사의 점수와 등급이 공개되면 업계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 있다"면서 "금융위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알고 어떻게 발표를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보험개발원에서는 한 달 전에 이미 점수와 등급에 대해 산출해 금융위에 넘겼다"며 "아직까지 금융위의 최종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고, 금융위 쪽으로부터 최종 확인이 되면 보험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원래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었다"면서도 "상세 점수까지 공개하진 않을 것이고 회사별 등급 정도만 공시할 예정인데, 상·중·하로 나눌지 우수·보통·미흡 등으로 할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약관이해도 관련해 오늘(31일) 중 발표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쯤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업계 평균점수는 변액보험은 53.6점, 자동차보험은 55.6점으로 모두 '미흡 등급'에 그쳤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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