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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성장동력 확충위해 80조원 여신 지원"

기사입력 : 2014년12월31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12월31일 11:27

수은, 올해 계획 초과한 79조6000억원 여신 공급 완료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80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1일 이 행장은 2015년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며 대외정책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은은 수출을 통한 성장 동력 확충과  침체된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80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2014년) 수은은 당초 업무계획을 초과한 79조6000억원의 여신을 공급했다.

이를 위해 금융의 해외사업 발굴 역량을 극대화해 건설·플랜트 등 국가전략산업의 해외진출을 선도하고, 서비스 산업에 대한 지원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악화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민간재원의 효과적인 활용과 창의적인 금융상품을 개발, 동북아시아 개발을 통한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수탁기금의 효과적인 운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행장은 수은 내부적으로도 정책금융의 기능을 다함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그는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여신 심사 기능과 예방적 여신감리체계를 강화하여 리스크  관리에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내실화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이란 민간 부문이 수행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임직원 모두가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정책금융 전문가로서 신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과 민간기관에서 수행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곧 정책금융기관의 소명이자 역할"이라며 "내부통제 개선과 운영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청렴·준법 리더십을 확립하자"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합니다. 항상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 고객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담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수출입은행은 2014년 여러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당초 업무계획을 초과하여 79.6조원의 여신을 공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국제경쟁력 강화 및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한 것입니다. 수은법 개정 후속 작업 또한 순조롭게 마무리함으로써 출자, 펀드 운용 등 시장의 다양한 금융수요와 고객의 니즈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신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스망카(Semangka) 수력 발전소 사업 등 지분투자 사업을 연이어 성사시킨 데 이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조선, 해운·양 산업의 발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해양종합금융센터’도 출범했습니다. 해양, 물류 서비스 전담 국제금융  중심지 건설의 첫발을 내디딘 것입니다. 정책금융공사의 대외금융 부문 자산과 인력  인수를 마무리하여 대외정책금융 창구를 일원화하고,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북한개발전략의 싱크탱크격인 ‘북한개발연구센터’를 개소하여 동북아 개발과 향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핵심 정책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수은 포럼 및 동북아 ECA 협의체 등 역내 다자간 협의체를 주도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 금융협력 네트워크도 공고히 다졌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 한 해는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던 주력 수출산업도 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양적완화 통화정책의 정상으로의 선회,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 신흥국 금융과 경제의 불안 등 우리경제에 미치는 다양한 변수가 잠재해 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중동發 건설ㆍ플랜트 발주 시장의 위축이 예상되고 석유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경제권의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도 높습니다.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는 대외정책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은은 수출을 통한 성장 동력 확충과  침체된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80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수출입은행의 핵심역량과 자원을 집중하여 정체된 한국 경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하겠습니다.

첫째, 금융의 해외사업 발굴 역량을 극대화하여 건설·플랜트 등 국가전략산업의 해외진출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가 단위의 진출 전략을 체계화하고, 수출 금융, EDCF, 출자 등 국가별 맞춤형 패키지 금융을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가적 랜드마크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고용창출 효과와 경제파급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에 대한 지원기반을 확충하여 제2의 新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의료, 물류, 금융 등 각 분야별 특성에 맞는 지원방식을 개발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특히 청년 실업 해소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화하는 것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고객관리(CRM) 시스템을 전면 개편, 업종·지역·규모 등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기반으로 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관계금융을 내실  있게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민간재원의 효과적 활용과 창의적인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수출입은행 금융지원의 승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연기금을 포함한 국내외 금융기관, 해외 ECA, 국제개발기구, 사모펀드 등을 전 방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투자자 유치를 촉진하는 금융 패키지를 제공, 이를 대한민국 해외진출 성공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다섯째, 개도국 경제공동체 번영과 동북아 개발을 통한 통일기반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탁기금의 효과적인 운용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수출금융 등 다양한 재원조달을 활용한 민관 협력사업 및 개발금융 본격화를 통해 개도국과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ODA 성공 모델을 정립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러시아, 중국, 몽골 등과 구성한 동북아 ECA협의체의 의장은행으로서 나진·하산 자유무역지대 조성 등 역내 다자간 협력 사업을  주도함으로써, 광역두만강 개발 계획(GTI)을 개발협력 국제 기구로 전환하고, 동북아 ECA 협의체를 역내 지역개발금융기구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조성 에도 매진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수출입은행은 최근 지속적으로 자금 공급 규모를 확대하는 등 사상 최대의 업무 실적 달성으로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이제 여신공급 80조원, 1000명의 인력에 걸맞은 선진화된 업무 프로세스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강력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우선 예산, 인력 운용 등 조직 관리 전반에서 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여 시장 대응력과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新사업부문에서 성과 창출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교류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경영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은행 각 부문별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각 부문별 사업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비전과 전략의 실행력을 제고토록 하겠습니다.

시장상황 변동 가능성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  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여신 심사 기능 및 예방적 여신감리체계를 강화하여 리스크  관리에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내실화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위기의 일상화라는 말이 무색치 않을 정도로 대외환경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확충의 필요성 또한 커졌습니다. 新수지 관리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경영전반에 걸쳐 수지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新수익원 발굴을 위한 창의적 상품개발 노력도 지속 해주시기 바랍니다.

국외 현지법인, 사무소 또한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화라는 전략적 방향속에서 현지국 특성에 맞는 중장기 발전 방안을 도출하고 영업기반을 확충해 나가도록 합시다.

임직원 여러분, 정책금융기관은 국민경제가 요구하는 바를 민간부문이 수행할 여력이 부족할 때 이를 보완하여 수행하는 미션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장과 민간기관에서 수행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곧 정책금융기관의 소명이자 역할입니다. 이는 우리 임직원 모두가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정책금융 프로페셔널로서 시장과 고객  으로부터 든든한 신뢰를 받을 때 가능할 것  입니다.

내부통제 개선과 운영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청렴·준법 리더십을 확립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Clean ECA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져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 임직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형식적이고 불필요한 업무 관행과 낡은 습관이 여전히 우리 주위에 남아 있다면, 이를 타파하고 효율과 성과중심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일하는 방식 개선, 직원역량개발, 즐거운 일터 만들기 등 3개 분야에 걸쳐 시행중인 GWP  (Good Work Place)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창의적 아이디어가 활발히 교류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직접 점검하고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수은 가족 여러분, 올해는 수출입은행이 세계 최고수준 글로벌 ECA로의 도약을 위해 질적으로 크게 변모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수출금융, 중소ㆍ중견, EDCF, 통일기반 조성 등을 유기적으로 아우르고, 우리 기업과 민간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선도하는 강력한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

‘벽을 밀치면 문이 되고, 벽을 눕히면 길이 된다.’ 는 말과 같이 불가능처럼 보이는 현실의 제약을 하나하나 제거해 가면서 우리 앞에 주어진 새로운 도전과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바람과 구름을 만나 천하의 기운을 얻는다는 풍운지회(風雲之會)의 뜻처럼 비범한 조직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미래는 현재 우리의 선택과 의지, 노력으로 결정된다는 신념아래, 모든 임직원이 힘과 지혜를 발휘하여 수출입은행 글로벌 도약의 한 해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새해 수은 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년 1월 2일
은행장 이 덕 훈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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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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