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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생법안보다 '비선실세 파문' 공방으로

기사입력 : 2014년12월15일 13:49

최종수정 : 2014년12월15일 14:01

야 "국회 운영위 및 청문회 소집해야"…여 "민생법안에 집중"

[뉴스핌=김지유 기자] 15일 개회한 임시국회가 당초 취지와 달리 첫날 긴급 현안질문부터 이른바 정윤회씨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이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며 공무원연금개혁, 민생법안 처리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살한 최 경위의 유서를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여야 지도부는 앞서 지난 10일 공무원연금개혁 및 민생경제법안 처리 등 4가지 쟁점에 대해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 지난 10일 국회에서 4자방 국정조사, 공무원연금 등의 논의를 위한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간 회동이 열렸다. 이날의 해빙무드는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한 최 모 경위의 일로 사라지고 여야 간 긴장감이 재고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 경위의 유서에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문건유출 혐의를 받고 있던 경찰을 회유한 의혹이 있다"며 "청와대의 하청수사로 검찰이 결론을 내고 짜맞추기식으로 무리한 수사를 하다 일어난 일이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외압의 실체가 무엇인지 국민 앞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회유가 무엇이고 검찰수사(과정)에 어떤 압력이 있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규명을 위해 즉각 국회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를 새누리당에 요구한다"며 "이같은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최 경위의 자살 등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올 한해 동안 세월호 참사 등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았다"며 "이제는 국가적 우울증을 말끔히 털어내고 2015년은 대한민국 특유의 역동성을 살리고 희망복원의 한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얘기기처럼 올해 마무리를 잘하면 내년 희망의 불씨는 저절로 살아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국회는 경제살리기의 마지막 골든타임인 29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의 불씨 역할을 할 민생경제법안,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창출에 도움이 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지만 국회는 처리해야할 민생경제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비장한 각오로 여야는 정기국회 때 처리하지 못한 민생, 경제살리기 현안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야당의 대승적 차원의 협조로 국회가 지금 원만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민생경제법안 처리에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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