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한진그룹 모든자리 물러나도록 하겠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연루된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국민에게 사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땅콩 리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 관련 기자회견 / 김학선 기자 |
조 회장은 "대한항공 회장으로 또한 조현아의 애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란다"면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와 검찰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 없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승무원이 매뉴얼대로 서비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게 해 월권을 행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