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화, 솔라원·큐셀 합병…세계 1위 태양광 회사 탄생

기사입력 : 2014년12월08일 20:35

최종수정 : 2014년12월08일 20:35

[뉴스핌=정경환 기자]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분야 자회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합병을 통해 셀 생산규모 기준으로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탄생한다.

한화그룹은 8일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각각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화솔라원이 신주발행 방식으로 한화큐셀의 지분 전량을 인수키로 결정, 이를 미국 나스닥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 두 회사의 지주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가 보유한 한화큐셀의 지분 100%를 한화솔라원이 새롭게 발행하는 신주 전량과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법인의 본사는 서울에 두며,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기존 한화큐셀 본사는 기술혁신센터(Technology & Innovation Headquarters)로 탈바꿈한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기존 한화큐셀이 영위하고 있던 독일의 앞선 기술력과 혁신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는 남성우 현 한화솔라원 대표이사가 맡는다. 합병 절차는 2015년 1분기 내에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게 되는 합병법인은 셀 생산규모가 3.28GW에 이르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셀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3GW 이상의 생산규모를 보유한 경쟁사들이 모두 중국업체로 미국의 반덤핑규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합병법인은 말레이시아와 독일 그리고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다각화하고 독일의 기술력에 기반해 질적인 측면에서 명실공히 세계 1위의 태양광 업체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한화솔라원(舊 솔라펀파워홀딩스)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태양광사업을 시작한 이래 4년여 만에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태양광 회사를 일궈냈다. 이 뿐만 아니라 독일,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주요한 태양광 시장에 법인을 두고 있는 세계 최고의 태양광 회사의 본사를 한국에 두게 됨으로써, 태양광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무엇보다 한화그룹은 합병법인의 출범을 계기로 태양광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다각화된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분야의 강화를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등 이번 합병으로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이 자생력을 갖춘 그룹 핵심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 합병은 별도의 추가 비용 투입 없이 지분양도만으로 이뤄지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한화케미칼로서는 추가적인 투자 없이 이러한 기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합병을 계기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 나스닥 상장사로 거듭나게 됐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합병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EPC(설계ㆍ조달ㆍ시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운스트림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장기적이고 확고한 성장력을 갖춘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병은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회복과 재편에 맞물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에 확실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국가적으로도 태양광 허브 국가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솔라원은 한화그룹이 2010년 8월 인수한 회사로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다. 한화솔라원의 본사는 중국 상하이에 있으며, 중국에 8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 생산라인, 1.75GW 규모의 셀 생산라인, 2.3GW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2015년 5월까지 충북 음성에 230MW의 모듈 생산공장도 새롭게 지을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2012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는 독일 탈하임에 위치하고 있다. 독일과 말레이시아에 총 1.53GW의 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공장에 201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1.1GW의 모듈 생산라인을 신설 중이다.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에 강점을 지닌 회사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700MW 규모 이상의 관련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