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러시아, 경기침체 경고음…'궁지'에 몰린 푸틴

기사입력 : 2014년12월03일 02:25

최종수정 : 2014년12월03일 02:25

러시아 내년 성장률 전망치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

러시아 "다음분기부터 본격적 경기침체"
푸틴에 달린 국가경제의 '운명'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러시아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여파를 정면으로 맞으면서 경기 침체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서방국가들이 각종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재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유의 급락세까지 겹치면서 러시아의 경제난은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각) 러시아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2%에서 마이너스(-)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으며 유가와 나란히 움직이는 루블화 가치는 올해만 30% 이상 하락하는 등 연일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반면 국채 수익률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알렉세이 베데프 경제차관은 러시아 경제가 지정학적 구조로부터 경제적 범위까지 비참한 수준의 불안정한 요소들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분기 중 제로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뒤 다음 분기부터 본격적인 경기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데프 차관은 러시아 원유가 올해 평균 배럴당 99달러 수준에 그치고 내년 평균치도 배럴당 80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판매를 통한 수입 규모는 러시아 정부 재정 수입의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부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하회할 경우 연간 재정 적자가 1000억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특히 이러한 유가 급락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그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이 '정크' 등급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악화일로는 걷게 되자 알렉세이 메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직접적으로 서방 국가들에 대해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역시 이들 국가가 제재 수위를 낮춰달라고 호소하는 등 사실상 '백기'를 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푸틴 대통령은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사태나 원유 생산량 등에 있어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 푸틴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대한 반발로 남동유럽으로 가스관을 연결하는 '사우스스트림(South Stream)' 사업 중단을 선언하는 대신 터키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서방제재로 인한 충격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방식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방식이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환경에 적응해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푸틴의 전략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라시아 그룹의 이안 브레머 대표는 "저유가가 푸틴을 압박할 뿐 아니라 그를 더욱 코너로 내몰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결판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