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장 "홍콩 승인 절차는 마무리됐다"
[뉴스핌=이영태 기자] 홍콩 증권당국이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를 승인했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슐리 앨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강퉁 시행을 위한 홍콩 증권 당국의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며 "이제 머지 않은 미래에 교차 거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후강퉁 제도가 홍콩 증권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중국 당국의 승인은 나지 않아 시행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후강퉁은 당초 지난 27일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 당국 승인도 나지 않은 데다 홍콩 증시와 상하이 증시가 시행 날짜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시행 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주요은행들은 여전히 후강퉁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기회"(골드만삭스)라며 시행 시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후강퉁 실시 이후 홍콩과 중국 본토 간 세금 부과나 관할권 문제 등 곤란한 사안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시장에서 10월 내 교차매매 실시는 어렵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