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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가스터빈 회전날개 국산화…"수입대체효과 246억"

기사입력 : 2014년10월28일 09:18

최종수정 : 2014년10월29일 08:28

한전KPS·STX중공업·한전 전력연구원과 현장실증 완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동서발전과 유관기관들이 가스터빈 회전날개 국산화에 성공해 약 3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는 28일 오후 4시 일산열병합발전처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가스터빈 501D5 기종 1~3단 회전날개'의 현장실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창배 한국동서발전 발전처장을 비롯해 실무자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화 기술개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개발품의 설치 부위 확인, 국산화 연구개발자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대형발전용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인 회전날개는 1100℃ 이상의 고온에서 운전되는 부품으로, 그동안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로부터 전량 수입했기 때문에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한국동서발전은 한전KPS, STX중공업 및 한전 전력연구원과 2011년부터 41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해 국산품을 개발했으며, 현장실증을 위해 일산 5호기 가스터빈 501D5 기종에 이번 개발품을 설치했다.

▲ 한국동서발전과 한전KPS, STX중공업,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들이 28일 일산열병합발전처에서 '가스터빈(501D5 기종) 회전날개' 현장실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현장실증을 통해 가스터빈 회전날개 관련 핵심 기술의 자립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2년간 현장실증 후 국산화 개발품 이용시 외국제품 대비 원가절감 효과로 유지보수 비용도 약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스터빈 501D5 기종은 국내에 27기가 운영 중이고 전 세계에 171기가 상업운전 중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개발품에 대한 국내외 시장 및 판로 개척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3년간 가스터빈 501D5 1단 고정날개 제작기술 개발 등 76건의 발전설비 핵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을 통해 약 71억원의 구매비용을 절감했으며 약 246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산 정비 부품의 국산화로 발전소 유지·정비 비용을 절감하고 민간부문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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