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저유가시대 장기화되나…잿빛 전망 속 '와일드카드'는?

기사입력 : 2014년10월28일 01:09

최종수정 : 2014년10월28일 06:43

골드만삭스등 장기 전망치 하향조정 잇따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의 약세 흐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유가는 지난 6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하며 급기야 배럴당 80달러선마저 내어준 상황이다.

특히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앞다퉈 향후 원유 가격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며 공급 과잉에 따른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해 향후 수년간 저유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브렌트유는 골드만삭스의 유가 전망치 하향 소식에 당장 장중 85달러선까지 밀려났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80달러선을 하회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들은 약세 흐름을 연출 중이며 일부 기업들은 국제 유가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일 경우 생산량 증가를 지연한다는 방침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내년 1분기 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평균 85달러. 이는 이전 전망치였던 100달러대비 15% 낮은 수준으로 WTI 전망치 역시 기존 80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국들의 증산으로 인해 내년 2분기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대까지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당분간 이같은 생산 규모는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여름 이후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 50만배럴 가량 늘어난 상태다.

앞서 도이체방크 역시 내년 브렌트유의 연간 평균 가격이 배럴당 88.75달러대에 머물고 WTI 역시 80.50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약세장의 장기화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수요와 공급의 펀더멘탈 약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기적 하락세에 압박을 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 하락 방어벽은 OPEC?…OPEC 영향력 줄어드나

한편 12개 OPEC 회원국들은 내달 말 정기 회의를 통해 산유량 조절 여부에 대해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감산 의지를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현재의 약세 흐름에 제동을 가하는 첫 단추는 OPEC의 감산 결정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재 수준의 유가 급락이 지속될 경우 OPEC 회원국들에게 가해지는 압력도 증가하는 만큼 내달 열리는 회의에서 입장 변화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진단이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OPEC 회의가 다가오면서 큰 하락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시장은 그들의 결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리포우 오일 어소사이어츠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2015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공급은 늘어날 수 있고 OPEC이 원유를 더 생산해야 할 필요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캐나다와 미국의 생산량 증가가 수요 증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만큼 OPEC은 방관자로 남게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의 유가 수준은 OPEC이 행동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낮은 유가를 견딜 수 있더라도 다른 주변국들은 이같은 가격대를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