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경제불안에 흔들리는 남미 좌파…'분홍물결' 어디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FT "브라질, 시우바 당선시 주목할만한 변화 나타날 것"

[뉴스핌=주명호 기자] 남미 좌파 국가들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성장세에 기반한 원자재시장 장기호황으로 10여 년간 고성장 속에 장기 집권해왔던 좌파 정부들은 경제가 다시 불안감에 빠지면서 그동안 유지해온 정권을 내놓아야 할 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 한때 남미를 휩쓸었던 '분홍 물결(Pink Tide)'도 이전과 같은 역동성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분홍 물결'이란 공산주의를 뜻하는 '붉은 물결'에 대비해 좀 더 온건적인 사회주의 성향을 의미한다. 2000년대 '분홍 물결'이 남미를 휩쓸면서 곳곳에 좌파 정권들이 들어섰다.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브라질이다.

베네수엘라는 1998년 당선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이래 현재까지 16년째 좌파정권이 국정을 이끌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대통령에 이어 그의 부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12년간 좌파 연립정부를 구성,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도 노동자 출신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노동당 득세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그간 이어졌던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냉각되면서 원자재시장이 급락세로 돌아서자 이 국가들의 경제 취약성도 커지기 시작했다. 당장 경상적자가 크게 확대됐고 호황기 동안 소비를 늘렸던 중산층들도 경제악화에 휘청거리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17일 베네수엘라가 향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확률이 50%라며 국가 신용등급을 'CCC+(Caa1)'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63%를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초 신흥국 통화 급락을 이끈 주범이었던 아르헨티나는 7월 말 기한이었던 채무 변제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디폴트가 선언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채무 우회상환 등 디폴트 탈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오는 10월 5일 대선을 앞둔 브라질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다. 브라질의 올해 1·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각각 -0.2%, -0.6%으로 집계돼 경기침체(Recession: 2분기 연속 전분기비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월드컵은 오히려 경제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브라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0.3%으로 크게 낮췄다. 

마리나 실바 브라질 대선 후보. [사진 : XINHUA/뉴시스]

이런 상황에서 이들 국가들의 정권 교체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좌파 정권들이 설정했던 정책 및 대외 관계가 큰 변화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대선 결과는 향후 좌파정권의 입지를 결정 짓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의 경쟁 상대인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가 당선될 경우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좌파정권 대신 미국이나 유럽과의 공조가 늘어나면서 남미 내 정치지형이나 대외적 관계가 재정립될 것이란 분석이다.

시우바가 당선되면 브라질은 최근 10년 중 최초로 전임 대통령이 재임에 실패한 남미 국가가 된다. 이 점 또한 남미 내 새로운 정치적 경향을 의미하는 신호로 받아 들여질 수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