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국가지위' 언급으로 드러난 푸틴의 속내

기사입력 : 2014년09월02일 09:46

최종수정 : 2014년09월02일 09:48

우크라이나 "러, 핵무기 위협"…EU·나토, 대응책 마련 부심

[뉴스핌=김동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야욕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동부지역에 대한 '국가지위(Statehood)' 부여를 언급했다.

지난 31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남부지역 주민들의 합법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지위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민간인 희생자에 대해 언급하며 "동부 지역에서 반군이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은 (이 지역) 민간인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의 발언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독립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자치권 확대를 위한 반군 참여 협상을 강조한 것이지 독립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논란은 거세지는 모습이다.

서방 국가들은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마저 러시아의 위성국가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NYT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개입한 여섯 번째 독립국가 될 수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국가지위 언급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 러시아가 개입해 독립시킨 6번째 '국가'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의 개입으로 인해 분리독립한 지역은 1994년 나고르노-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에서 분리), 2006년 트란스니스트리아(몰도바), 2008년 남오세티아·압하지아(각각 조지아), 크림반도(우크라이나) 등 5곳이다.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제외한 4곳은 모두 푸틴 대통령 집권 기간에 자치공화국으로 분리돼 사실상 러시아에 편입됐다.

현재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는 자체적으로 '노보로시야(새로운 러시아) 공화국'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그간 러시아는 제2의 크림반도 사태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지역의 자치권을 상당 부분 인정한 연방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친러 무장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연히 국경을 넘어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자국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네츠크와 다른 도시들에서도 러시아 군대가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러시아의 개입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계속되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친러 반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전략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정부군의 총공세로 궁지에 몰린 친러 무장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대규모 정규군을 투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로 군대를 투입한 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 미국·EU, 대러시아 압박 강화…효과는 미지수

한편 유럽연합(EU)은 추가 제재 카드를 통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EU의 추가제재에 러시아가 보복 조치로 맞설 가능성도 높아 효과는 미지수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한 산하 대응군 창설 및 우크라이나를 나토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국 등 나토 7개 회원국은 1만명 규모의 대응군을 창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나토는 오는 4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28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의회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CBS에 출연해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에게 무기를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상원 외교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스 민주당 의원도 "미국과 유럽연합(EU), 나토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과 싸우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무장시키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