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다음 주 열리는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된다고 해도 이후 추가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장단기 스프레드는 좀 더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다.
NH농협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금리인하 사례를 살펴보면 추가 금리인하가 없다는 인식이 확대되기 전까지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되거나 확대 전환시점이 지연됐다"며 "특히 당해 추경이 없거나 규모가 작았다면 스프레드 축소 경향이 보다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의 장단기 스프레드는 적정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고 3/10년 기준 장단기 스프레드가 지난해 5월 금리인하 시점에 이미 27bp까지 좁혀진 상황이었다"며 "국고 3/10년의 스프레드의 역사적 평균은 63bp정도지만 기준금리를 감안한 수준은 52bp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현재의 56bp는 오히려 여유로운 수준이란 지적이다.
이에 8월 금리인하가 단행되더라도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당장은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면, 장단기 스프레드가 점차 다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8월 금통위에서 25bp 금리인하를 예상하며,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최소 한달 이상 더 반영되면서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