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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끝났다’ 위험자산 시장 기류 변화

기사입력 : 2014년08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8월02일 10:26

이머징마켓-정크본드 중심 '리스크-오프' 확산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8월2일 오전 4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인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3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급락을 계기로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공격적으로 고수익률을 추구하던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시선을 돌리는 움직임이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에 이어 비농업 부문 고용 개선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경계감이 고개를 든 데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문제 역시 악재로 부상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 정크본드 자금 썰물 본격화

버블 논란에도 투자 자금이 홍수를 이뤘던 정크본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다.

1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리퍼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한 주 동안 투기등급 채권 펀드에서 14억8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정크본드 펀드는 3주 연속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또 제프리스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4주 사이 하이일드 본드 뮤추얼펀드에서 63억4000만달러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가 2분기 4.0%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강한 경기 회복이 확인되자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번진 결과로 풀이된다.

리지워스 인베스트먼트의 앨런 게일 디렉터는 “하이일드 본드의 비중을 최근 수개월간 줄이고 있다”며 “정크본드로 쉽게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시기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의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이고 최고투자책임자는 “리스크/보상 측면에서 정크본드의 수익률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꺾인 데 따라 하이일드 본드로 구성된 아이셰어 아이복스 하이일드 회사채 본드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7월 2.9%의 손실을 냈다.

◊ 이머징마켓 경계감 재부상

최근 투자심리 회복으로 강세 흐름을 연출했던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이번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에서 보듯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리스크가 여전하고, 신흥국 전반의 수요가 지속적인 회복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IMF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020년까지 3.5%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의 구조적 개혁이 부진하고, 이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성장률이 궁극적으로 2.5%까지 꺾일 수 있다는 얘기다.

UBS의 조지 매그너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머징마켓은 성장 모델 자체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과거의 성장률을 이어가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를 필두로 이머징마켓의 신용등급 강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이 과열되면서 이머징마켓이 일격을 맞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해 5월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발언에 투자심리가 급랭했던 것처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모간 스탠리는 투자 보고서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공급한 값싼 신용이 이머징마켓의 소비를 뒷받침했다”며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경우 기업 자본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월가 ‘팔자’ 봇물..패닉 오나

밸류에이션을 한계 수위까지 높인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팔자’에 시달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오닐 증권의 케니 폴카리 디렉터는 “당분간 증시가 공격적인 매도에 시달릴 것”이라며 “S&P500 지수의 100일 이동평균선이 1910까지 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톨즈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쉬 브라운 대표는 “대형 머니매니저들을 중심으로 투자가들이 금리인상에 대비하고 있다”며 “긴축이 당장 이뤄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포트폴리오 재편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의 수니 하트포드 북미 증시 헤드는 “현재 주가 흐름은 조정이라기보다 추세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패닉에 해당하는 폭락장을 연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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