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만만찮은 하반기 질주..비상체제 가동 '총력전'

기사입력 : 2014년07월31일 10:49

최종수정 : 2014년07월31일 10:52

실적 하락 추세화 우려 속 강도높은 실적개선 나서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실적충격(어닝쇼크)을 보이면서 초비상이다. 환율 여파와 더불어 스마트폰 부진 등 무선사업 전반의 실적악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무선사업의 이익 쏠림현상을 조기에 해소하지 못한 것이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온 측면도 있다. 

그러나 하반기 사업 전망도 불투명하다. 스마트폰 중심의 글로벌 업체간 경쟁심화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엎친데 덮친격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을 위한 총력전 태세에 돌입했다. 강도높은 비용절감 노력 등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만만치 않은 하반기 질주가 이미 시작됐다.

 ◆2분기 스마트폰 '쇼크'..무선사업 하락 추세화 우려

삼성전자는 31일, 매출 52조3500억원, 영업이익 7조1900억원의 올 2분기 실적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수준으로 수익성 하락이 추세로 자리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낳는다.

2분기 실적 하락은 환율 여파와 스마트폰 부진 등 무선사업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 원인이다.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에만 영업이익에서 약 5000억원 가량을 손해봤다. 여기에 중국업체들이 약진하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쇼크 수준의 부진을 겪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된 원화 강세와 더불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 감소, 재고 감축 비용 증가 등이 실적 감소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2분기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4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무려 31%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 6조4300억원과 비교하면 2조원 넘는 돈이 증발한 셈이다. 매출액은 28조4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 감소했다.

문제는 이같은 무선사업 실적 악화 현상이 추세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삼성전자가 추락하는 동안 경쟁사들은 매분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단적으로 시장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추세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430만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3.9% 감소했다. 직전 1분기(8900만대)와 비교하면 16.5%나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이에 따라 25.2%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 수치는 1년 전보다 7.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10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는 3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바 있다. 갤럭시S5라는 올해 최대 야심작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점유율 하락은 우려감을 더 높게 만든다.

반면 같은기간 애플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3510만대로 전년대비 12.4% 늘어났다. 점유율은 13.0%에서 11.9%로 소폭 줄었지만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약진으로 평가된다. 특히 화웨이와 레노버 등 중국업체들의 상승세는 무섭다. 화웨이는 출하량이 1년만에 2배까지이 늘어난 203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년과 비교해 4.3%에서 6.9%로 치솟았다. 레노버도 전년대비 5.4% 상승한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경쟁력 있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나 스펙·가격의 경쟁심화에 따라 3분기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사업 다각화 노력 덕분에 전체 실적은 CE(소비자가전)부문과 DS(반도체부품)부문의 선전으로 다소 체면치레했다.

CE부문은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30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는 매분기 5000억원을 넘지 못하던 영업이익이 7000억원까지 오르며 무선사업 부진을 메웠다. 비수기였지만 UHD TV가 성장했고 월드컵 효과 등도 겹쳐 TV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보였고 생활가전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도 나름 선전했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은 비수기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한 9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스템LSI 실적 저하로 5% 감소한 1조8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공정 전환을 지속하는 등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TV 패널 판매 확대와 OLED 패널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소폭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늘어난 6조3300억원과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적자에서 22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미 비상경영체제 돌입..하반기 실적개선에 총력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각 부문별로 실적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IM부문의 실적개선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2분기 직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만큼 하반기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이미 무선사업부의 경우 임원들이 상반기 성과급 일부를 반납하고 해외출장에서도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등 강력한 비용절감 대책을 실행 중이다. 지난 26일과 27일에는 1000여명의 임원들이 수원사업장에 모여 한계돌파 워크숍을 개최하며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IM부문의 실적개선을 위해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혁신적인 플래그십 제품과 신모델을 출시한다. 갤럭시 알파(가칭)와 갤럭시 노트4 등이 하계휴가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시장 출격에 나선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업체들이 공세를 막아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CE부문은 커브드 TV, UHD TV 등 프리미엄급 TV 판매 확대로 실적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견조한 수요가 지속돼 실적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다만 시스템LSI 사업은 어려움이 예상돼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으로 효율성 향상을 통한 수익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디스플레이는 LCD패널 사업이 프리미엄급 TV패널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나 OLED패널 사업은 판매 증가세 둔화와 중가 제품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라인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24조원대로 잡았다. 2분기에는 4조8000억원을 시설투자에 집행했는데 반도체 3조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등이 투자됐다.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액은 연간 투자계획(24조원)의 43%가 집행됐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