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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금융한류 씨를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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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비전 속 해외로 '한 걸음 한 걸음'

[뉴스핌=서정은 기자] 최근들어 '예탁결제원'이라는 말 앞에는 '글로벌'이라는 수식어가 익숙해졌다. 예탁 산업이 커지면서 세계로 나가야한다는 시대의 부름도 있었지만, 그 전에 예탁원 스스로가 한계를 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 데 이유가 있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자료=예탁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의 발행 및 유통·자산운용·대차·Repo 등의 발전을 지원하며 지난 40여년간 성장해왔다.

하지만 대내적으로는 거래대금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예탁결제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예탁원은 큰 숙제에 부딪혔다.

이대로 안주하느냐, 미래를 보고 움직이느냐. 이 갈림길에서 예탁원은 후자를 택했다. 국내에서 활로를 찾다가 자칫 도태될 수 있다는 중압감도 한 몫 했다.

그래서일까,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금융한류'를 일으키기 위한 구상을 생각했다. 취임 100일 경에 맞춰 내놓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이 정수였다.

◆ "글로벌 예탁원으로 도약"‥중장기 비젼 선포

지난 2월 예탁원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독점 업무, 부가가치 비즈니스 중심으로 재편하고 비상장 기반의 업무를 키우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예탁원은 ▲제도 업그레이드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화 촉진 ▲KSD 경영혁신 등 4대 전략방향을 제시하고 11개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비상장 기반 업무, 비독점 업무, 부가가치 비즈니스의 수입을 60%로 높이는, 도전의 길을 택한 것이다. 상장기반업무, 독점업무, 전통적인 예탁결제 비즈니스 업무가 수익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예탁원은 증권사의 콜차입을 대체해 가는 전자단기사채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신규상품 개발이나 규제완화를 건의할 계획이다. 또 올해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관련한 입법을 지원하고 증권의 담보거래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토털 담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종전부터 해오던 증권결제 인프라의 기능도 커진다. 예탁원은 코스피·코스닥 시장 외에 프리보드 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코넥스, 대체거래시스템(ATS)시장을 위한 전용 결제시스템도 장기적으로는 만들 예정이다.

신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선 퇴직연금 시장의 표준화와 업무처리 자동화를 지원하는 중앙집중시스템인 'Pension Clear'를 구축하고 펀드넷은 신규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화는 시작됐다‥"먼저 접근하자"

글로벌로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는 홍보로 드러났다. 신사업을 펼칠 수 있는 곳이면 예탁원은 어디든 쫓아갔다. 지난 3월 예탁원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역경제통합그룹(OREI), 아시아-오세아니아 자산운용 협회(AIOFA)를 만나 예탁원의 인프라 소개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자산운용산업 인프라인 펀드넷(FundNet) 시스템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자산운용사들간 매매정보, 운용지시가 쉽게 전달되고 펀드별로 예탁결제업무를 자동화한 펀드넷은 전세계적으로 거의 사례가 없을 정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5월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관(OJK), 예탁기관(KSEI) 자산운용협회 (APRDI) 및 수탁은행협회(ABKI) 관련자들을 초청해 펀드넷 소개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펀드산업 발전 방향도 모색했다.

<유재훈 사장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초청해 '펀드넷'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몽골 금융위원회(FRC)를 만나서는 현재 몽골이 추진하는 증권시장 현대화 사업에 참여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

퇴직연금시장을 향한 발걸음도 시작되고 있다. 예탁원은 지난달 중순 호주 퇴직연금 관련 규제기관, 참가자 협회 등과 예탁원이 추진하는 퇴직연금 시장 지원 플랫폼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호주 금융서비스협회(FSC) 및 퇴직연금기금협회(ASFA) CEO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퇴직연금 시장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호주 퇴직연금 시장의 규제 변화 및 개혁 등이 시장 참가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했다.

해외를 향한 두드림이 이번 달 인도네시아에서 빛을 발했다. 예탁원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청산보증기관(KPEI) 및 중앙예탁결제기관(KSEI)과 함께 증권대차·Repo시스템 구축 컨설팅 최종보고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는 예탁원이 지난해 12월에 인도네시아 기관들과 맺은 컨설팅 계약의 산출물로 5개월동안 인도네시아 시장 분석, 현지인터뷰, 국제 사례조사 등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보고서를 기반으로  증권대차·Repo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프로세스 및 IT 디자인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통해 인도네시아의 증권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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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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