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터키 등 잇단 파격 긴축, 신흥국 반등 ‘신호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권 등 시장 일단 안도…투자 신뢰도 회복은 지켜봐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인도에 이어 터키까지 예상을 뛰어 넘는 긴축 조치를 쏟아내자 시장은 신흥국 불안 상황이 진정돼 투자 기회 반등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현지시각) 터키 중앙은행은 긴급회동을 갖고 기준금리인 7일짜리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0%로 무려 5.5%포인트 올렸다.

은행 간 초단기 금리 역시 7.75%에서 12%로 인상됐다. 시장이 예상했던 인상폭은 2~3%p(포인트) 정도였다.

같은 날 인도 중앙은행(RBI)은 터키보다 한 발 앞서 긴축 카드를 꺼내 들었다.

RBI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레포(Repo) 금리를 8%로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역(逆)레포금리 역시 종전의 6.75%에서 7%로 인상했다. 지난 여름 한 차례 긴축 방아쇠를 당겼던 인도가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시장 기대를 무너뜨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통화가치가 20% 수준으로 떨어진 인도네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으며,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도 금리 인상 압력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휴~’…시장은 일단 진정 조짐

[출처:신화/뉴시스]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 대응 조치에 일단 금융시장은 환영하는 모습이다.

대폭적인 금리 인상 조치가 발표된 터키의 경우 리라화가 달러 대비 랠리를 연출하고, 채권 시장은 약세(수익률 상승)를 나타냈다. 

달러/리라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10시58분 현재 2.1702리라로 3.68% 하락(리라가치 상승) 중이다. 지난 두 달 동안 리라화 가치는 14% 정도 떨어졌었다.

같은 시각 10년물 달러 표시 터키 채권 수익률은 5.919%를 가리키고 있다. 정부가 해당 채권 입찰을 실시했던 지난 22일 기록했던 5.39%보다 오른 수준으로, 지난해 이맘때 해당 채권 수익률이 3.27%까지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셈이다.

전날 깜짝 금리인상에 나선 인도 루피화 역시 달러 대비 환율이 62.56루피로 0.86% 정도 떨어지며 루피화 강세를 연출한 상태다.

미국채도 즉각 반응했다. 신흥국 불안 안정 조짐에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앞서 2.750% 수준에 거래되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미국장 마감 약 1시간 뒤에 나온 터키 금리 인상 소식에 2.7882%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채 가격은 전날보다 4/32포인트 오른 수준에 마감됐지만 장 마감 뒤 다시 방향을 아래로 튼 것이다.

◆ 신흥시장 투회 기회 살아날까? “글쎄…”

시장이 진정 조짐을 보이면서 지금이 신흥시장 투자 기회인지와 관련해 전문가들 역시 엇갈린 주장들을 내놓고 있다.

투자뉴스 사이트 머니모닝 수석 투자전략가 키스 피츠제랄드는 폭스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터키나 아르헨티나, 태국 등 신흥국에서 나타나는 매도세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국 급락 속에서도 장기 투자자들이 최고의 투자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잘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금 시장이 안도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꺾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리긴 어려울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터키 금리 소식 이후 올린 기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 중앙은행 조치에 만족할 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터키만 보더라도 환율 불안 외에도 정치, 경제적 문제들이 심화된 상황이라 투자 신뢰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다.

NYT는 지난해 연준을 중심으로 저금리 분위기가 팽배하던 상황에서는 간과되던 펀더멘털 문제들이 올 들어 부각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 태국, 터키 모두 각기 다른 국내 이슈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