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로텐더홀] 국회 '품앗이' 토론회 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4년06월19일 09:40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09:40

공통된 문제의식 + 한정된 정책개발비 쪼개써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국회에서 열리는 토론회는 정책개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도 있고 때로는 '이런 문제가 있다'고 이슈화하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 중 상당수가 개별 의원 단독주최 보다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왜 그럴까.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다양한 정치적 이해나 공통된 문제의식으로 의원들이 함께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유다. 하지만, 한정된 정책개발비를 쪼개써야 하는 의원실의 고충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19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토론회를 한번 개최하는 데 200만~3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편차는 있지만 발제자를 초청하는데 30만원 이상, 토론자가 1인당 20만~30만원 정도 들어 섭외비만 100만원 이상 지출한다. 이름이 있는 강사는 100만원이 넘는 강의료를 지출해야한다. 여기에 포스터와 200부 가량의 자료집을 찍어내는 비용까지 더해진다.

국회의원 1인당 정책개발비로 받는 기본 금액이 1년에 1440만원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작지 않은 액수다. 더군다나 이 정책개발비로 국정감사 배포할 자료집 등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쪼개서 쓸 수 밖에 없다.

정책개발비를 추가로 신청하면 797만원까지 사후보전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지만 정해진 예산 안에서 나눠주는 방식이라 온전히 다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때문에 A 의원이 이번에 토론회를 진행할 때 B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려 비용을 나눠 내고, 추후 B 의원이 토론회를 할 때 A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나서는 '품앗이' 형태로 부담을 줄이기도 한다.

이 경우 당초 토론회를 열기로 했던 의원실에서 토론회 준비를 전담하고 다른 의원실은 비용만 나눠 청구한다. 때로는 한쪽이 토론회 준비를 하고 다른 쪽은 강사 섭외 등을 맡는 등 업무분담을 정확히 하기도 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열심히 토론회를 연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정해진 금액이 있어 빠듯하기 때문에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끼리 같이 열게 된다"며 "꼭 비용 때문에 모이는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한정된 정책개발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 일하는 의원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토론회 공동주최를 비용의 문제로만 보는것은 무리가 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의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는 취지로 여는 경우가 많아서다.

또한 정치권 내 다양한 세력들도 존재하는데, 자신들이 여기에 소속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이유로 활용하기도 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