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시아에 부는 신민족주의와 각국 셈법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도 총선 계기로 미중일러 각축…질서 재편 가능성도

[뉴스핌=노종빈 기자] 12억이 넘는 인구 대국 인도에서 10년만의 정권교체가 실현되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권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아시아 대륙에 새로운 민족주의 바람이 불 전망이라고 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 나렌드라 모디 전 구자라트 주총리는 26일 제15대 인도 총리에 취임한다. 모디 총리에 대한 인도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은 ‘모디노믹스(Modinomics)’라는 신조어 탄생으로 대변된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산업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모디노믹스가가 침체에 빠진 인도 경제를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 대륙별 인구 구성비 <자료: UN인구통계국>
◆ 新아시아 용쟁호투

하지만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모디 정권의 진짜 목표는 단순히 경제적 부흥만이 아니다. 그보다는 중국과 대등한 관계까지 국력을 일차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모디 총리가 경제 회복과 동시에 강력한 힌두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중국 제국의 과거 영광을 회복하고 싶어한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정권이 중국에 맞서기 위해 국수주의적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반도 합병과 우크라이나 동부 개입 등으로 '짜르의 부활'을 꿈꾸며 기존의 국제정치적 균형과 질서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 중·러 400조원대 천연가스 공급협상 타결 의미

최근 중국과 러시아 간 400조원 규모 천연가스 공급협상이 타결되면서 중국은 푸틴에게 적지 않은 외교적 성과를 안겨줬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진영의 경제 제재로 인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쫓기고 있는 러시아가 내민 손을 중국이 잡아준 형국이다.

경제 제재로 손발이 묶인 상황이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 지역의 러시아계 주민들을 활용해 범슬라브 민족주의를 확산시킴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러시아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과시한 이유는 일본과의 역사적·지정학적 대립관계, 동남아시아의 베트남과 필리핀과의 영유권 대립 및 반중시위 확산에 이어 인도에까지 강력한 정권이 들어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모디 정권의 부상을 내심 반기는 日 아베

이런 가운데 모디 총리의 당선을 크게 반기는 것은 다름아닌 일본의 아베 총리다.

아베는 모디 총리의 해외 순방시 첫 방문지로 일본을 선택해 줄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일본과 인도는 각각 중국과 영유권 분쟁 상태다. 일본은 중국과 센카쿠 열도에서, 인도는 북부 국경 지대에서 중국과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일본은 인도에 당장 필요한 기술과 자본투자라는 매력적인 당근을 줄 수 있다.

반면 인도는 일본과 중국의 부상을 봉쇄하는 부담을 나눠가질 수 있다. 서로가 전략적 파트너인 셈이다.

◆ 써먹기 좋은 카드가 된 푸틴

러시아 푸틴은 에너지와 자원을 무기로 우크라이나에서 서방 진영과 긴장 국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푸틴은 직접 중국을 방문, 대형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중러 간 천연가스 공급계약으로 푸틴은 유럽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거쳐 공급되는 천연가스 카드를 사실상 외교적 무기로 압박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이 러시아의 손을 잡아준 것은 천연가스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러시아를 활용한다는 속셈도 적지 않다.

중국은 러시아의 경제적 부진과 사회인구적 쇠퇴를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푸틴은 중국의 입장에서는 써먹기 좋은 카드인 셈이다.

◆ 러시아와 손잡으려는 일본의 속셈

러시아는 최근 인구가 급감하는 시베리아·극동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에는 중국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현지에서 가장 우월한 민족이 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에서와 같은 논리로 러시아 영토 내 중국계 주민들의 분리독립 요구가 부각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일본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해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자세로 비판해 온 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아베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러일 관계를 '정상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 아시아 대륙의 민족주의 대두, 문제점은

아시아 대륙에서 새로운 힘의 변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막강했던 미국의 존재감이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을 내세워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중국과 대립하고 있으며 한국과는 역사 문제로 소원해진 상태다. 중국은 베트남과 필리핀과도 마찰을 일으킬 전망이다.

최근 중동에서 미국이 철수한 것처럼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역할이 쇠퇴한다면 과거사 문제와 국경 분쟁에 대해 명확한 국제적 해결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아시아 각국의 민족주의는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

과거 19세기 유럽에서 민족주의는 애국주의, 국수주의로 이어지면서 결과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귀착됐다.

세계 인구의 60% 가까이가 살고 있는 아시아 대륙에서의 민족주의 부상은 새로운 질서재편의 국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