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日 중앙은행 인플레 예측 모델 ‘기능 상실’

기사입력 : 2014년04월26일 03:4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정책자 물가 전망 빗나가..투자자 혼란 가중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선진국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예측 모델이 제기능을 상실했다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 늪으로 빠져들었던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은행(BOJ)의 예측 모델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정책자들의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언급, 모델 오작동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사진:AP/뉴시스)

인플레이션의 예측이 빗나갈 경우 통화정책 방향에 커다란 혼선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책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실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빗나간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지적이다.

디플레이션이 일본 경제를 강타했던 1989~2012년 장기간에 걸쳐 일본은행의 물가 전망은 엇박자를 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행의 인플레이션 예측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998~2012년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연율 기준 평균 0.2% 하락했으나 예측 모델은 0.2% 오르는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역시 금융위기 이후 줄곧 지극히 저조한 인플레이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해 내지 못했다.

선물옵션 시장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내년 9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지난 16일 이코노믹 클럽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0%에 이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제로 금리가 장기화돌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경제조사국의 데이비드 로머 이사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실업률이 두 배 이상 상승해 10%를 웃돌았던 2009년 10월 예측 모델은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져드는 것으로 전망했으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제 자문관을 지낸 버클리 대학의 크리스티나 로머 경제학 교수 역시 “최근 인플레이션의 향방을 누구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준 정책자들은 물론이고, 주요 투자은행(IB)이 일제히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실상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 선에서 등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최근 런던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여지가 높다”면서도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특정 경제 모델에 의존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