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구조조정 금융권…농협·외환·국민銀 비용통제 '빨간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익경비율 높아…수익성↓ 판관비 ↑

[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은행 중 NH농협·KEB외환·KB국민은행의 비용통제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와 외국계 은행, 보험권으로 아른거리는 구조조정의 그림자가 쉽게 국내 주요 은행으로 드리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9개 시중은행 2012년, 2013년 이익경비율 현황<자료=각 은행 경영공시, 감사보고서> 증감 단위는 %p
17일 KDB산업은행(적자 제외)과 지방은행을 제외하고 신한·국민·우리·하나·외환·농협·IBK기업·한국SC·한국씨티 은행의 '이익경비율'을 분석한 결과, 9개 은행의 평균 이익경비율은 55.1%로 나왔다. 이는 2012년 같은 은행 평균 이익경비율 50.4%보다 4.7%p 높아진 것이다.

이익경비율은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판관비로 지출하는 비율이다. 이 숫자가 낮을수록 경영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서는 이를 '판관비/충당금적립전이익+판관비'로 산정하고 있다.

우선 외환은행이 10.4%p로 2012년에 비해 이익경비율이 가장 크게 뛰었다. 이어 우리은행 7.6%p, 국민은행 6.9%p, 기업은행 6.4%p, SC은행 5.6%p, 신한은행 5.4%p, 농협은행 3.1%p 순으로 상승했다. 씨티은행만이 2.9%p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SC은행이 이익경비율이 64.1%로 가장 높았다. 비용통제 능력이 가장 뒤쳐진 것이다. 이어 농협은행 61.3%, 외환은행 58.7%, 국민은행 57.1%, 씨티은행 56.9%로 분석됐다. 이들 은행은 평균보다 비용통제 역량이 저조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52.8%, 신한은행은 51.0%, 우리은행은 48.5%, 기업은행은 45.6%로 평균보다 비용통제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지난해 은행권 전반이 이익통제에 실패한 것은 저성장, 저금리로 수익성은 2012년에 비해 나빠졌지만, 판관비는 외려 늘어난 탓이다. 

실제 9개 은행의 근본적이익창출능력인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조2966억원 줄었지만, 판관비는 5629억원 불어났다.

외환은행은 충당금적립전이익이 2012년에 비해 35%나 급감, 9개 은행에서 이익창출능력이 가장 크게 줄어든 반면 판관비는 2% 감소하는 데 그쳐 불명예를 얻었다. 우리은행 역시 충당금적립전이익이 26% 추락한 영향을 받았다.

국민은행 또한 충당금적립전이익이 1년 만에 22% 쪼그라들었지만, 판관비가 3% 증가한 결과다. 농협은행은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0% 늘었지만, 판관비가 25%로 9개 은행 중 가장 크게 불어나 비용통제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판관비가 늘어난 것은 판관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이 쉽지 않은 탓인데, 실제 농협은행을 제외하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머지 8개 은행의 총직원수는 거의(+1명) 변함이 없다. 반면 급여총액은 586억원 불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수익 개선의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저성장이 새로운 '뉴노멀(정상상태)'이 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 두리번거리지만, 이자이익에만 의존해온 데다 각종 금융사고로 새로운 것을 시도할 만한 처지도 아닌 게 은행권 현실이다.

결국 만지작거릴 수 있는 카드는 '마른수건 짜내기'와 한발짝 더 나간 점포 및 인력감축, 즉 구조조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 SC은행은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본부 조직을 축소했다. 씨티은행 역시 190개 국내 지점 중 약 30%를 통합키로 하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상장, 저금리 기조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성 성과는 충당금 관리와 비용통제에서 갈리게 돼 있다"며 "점포가 많고 인력이 많은 곳은 상대적으로 비용통제가 쉽지 않아 구조조정 얘기를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