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4대 은행, 지난해 인당 생산성 36% 뚝…신한 1위

기사입력 : 2014년04월02일 09:01

최종수정 : 2014년04월02일 14:14

인당 생산성 5519만원에도 인당 급여 7632만원…1.38배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국내 4대 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생산성이 2012년에 비해 3분의 1 넘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이 그만큼 줄었지만, 은행 직원수는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 만원

우리은행은 직원 인당 생산성이 지난해 절대치에서 가장 낮았을뿐만 아니라 2012년에 비해서도 가장 크게 급감했다. 

하나은행만이 지난해 당기순익이 2012년도보다 늘어 직원 인당 생산성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4대 은행의 생산성은 하락했지만, 급여는 외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대 은행의 인당 생산성에 비해 인당 급여는 38% 많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당기순익은 총 3조3641억5800만원으로 2012년 5조2548억2400만원에 비해 36% 감소했다.

반면 4대 은행의 직원수는 총 6만953명으로 2013년 6만1119명에 비해 거의(-0.3%) 변동이 없다. 4대 은행의 연간 급여총액은 4조6516억4000만원으로 2012년 4조6340억6000만원보다 0.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익을 직원수로 나눈 4대 은행의 평균 인당 생산성은 지난해 5519만원으로 2012년 8598만원에 비해 3078만원, 35.8% 추락했다.

인당 급여는 이보다 많은 7632만원으로 2012년 7582만원보다 약간(0.7%) 증가했다. 생산성은 떨어졌지만, 급여는 더 받아간 것이다. 인당 급여는 인당 생산성보다 38% 많았다.

우리은행은 1인당 생산성이 3045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9693만원에 비해 69% 급감했다. 1인당 평균급여는 7252만원으로 1인당 생산성의 2.38배로 높았다.

가장 많은 직원을 갖고 있는 국민은행의 지난해 인당 생산성은 3778만원으로 4대 은행 가운데 뒤에서 두번째였다. 2012년 6637만원 대비 43% 추락했다. 반면 1인당 급여는 8001만원으로 4대 은행에서 가장 많았고, 2012년 7749만원보다 3% 늘어났다. 1인당 생산성에 비해서는 2.12배로 높았다.

가장 앞서 있다는 신한은행은 지난해 인당 생산성이 934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2012년도 1억1358만원보다는 18% 떨어졌다. 인당 급여는 7981만원으로 2012년도 7735만원에 비해 3% 늘었지만, 여전히 인당 생산성의 85% 수준이었다. 인당 벌어들인 것보다 적게 급여를 받아갔다는 얘기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연봉 13억1000만원과 비교하면 서 행장의 연봉이 직원 1인당 급여보다 16.4배로 많다.

유일하게 하나은행만이 4대 은행에서 지난해 생산성이 7607만원으로 2012년 7018만원에 비해 8% 늘어났다. 반면 인당 급여는 6839만원으로 2012년 7233만원에 비해 5% 줄었다. 인당 급여는 1인당 생산성의 90% 수준이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연봉 10억3000만원에 견주면 김 행장의 연봉이 직원 1인당 급여보다 15.1배로 많다.

이같은 실적으로 하나은행이 4대 은행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1%를 기록, 2012년 12%에 비해 9%p 늘었다. 반면 다른 은행은 순익이 쪼그라들면서 우리은행은 28%→14%, KB금융은 27%→24%로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순익이 2012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순익이 4대 은행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32%에서 9%p 늘어 41%를 차지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뒤로 후진하는 사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치고 나온 것이다. 

                                 4대 은행 생산성 비교, 단위: 백만원, 명
                                연결기준 순익, 지배기업지분이익 기준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