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동양증권은 17일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개편에 따른 증권주 수혜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NCR 규제완화는 분명 대형 증권사에 긍정적인 조치"라며 "다만 실적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NCR제도개편으로 인해 자기자본투자(PI)투자가 활발해지고 기업대출도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NCR이 낮은 증권사는 업무 라이센스를 반납할 수도 있어 사업부문별 경쟁사가 감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개편으로 인한 수혜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2015년부터 기존 NCR제도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고, 2016년부터는 전면 적용되나 레버리지가 늘어나도 투자할 대상이 많지 않다면 실적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개인 매매비중 등의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원 연구원은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당분간 증시로의 개인자금 회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도 여전히 2~3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수수료가 높은 개인 투자가활성화되어야 하나 브로커리지 시장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개인자금의 회귀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분간 공격적 추격매수보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단기 반등에 대응하라"며 "단기
반등 시에는 거래량이 많은 주식, 업황 대표주인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의 반등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