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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우투 프랑스 소송, 그리 큰 문제 아니다"

기사입력 : 2014년04월09일 11:59

최종수정 : 2014년04월09일 11:59

기자와 만나…"조금만 기다리면 협상 타결"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9일 우리금융지주와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 협상에서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우투증권의 프랑스 소송 건에 대해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뉴스핌 주최의 '서울 이코노믹 포럼 2014'에 참석, 기자와 만나 "소송건에 관해서 서로 협의하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마무리지으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서로(농협금융과 우리금융이) 실무적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조그만 기다리면 (협상이 타결) 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농협금융과 우리금융의 우투증권 매키지 매각 협상은 '우투의 프랑스 소송건'이 불거지며 다소 협상 타결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우투의 프랑스 소송건은 우투증권이 투자한 프랑스 보솔레이 지역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5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두고 현지 기업과 붙은 1심 소송에서 패소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임 회장의 언급대로 우투증권의 프랑스 소송건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든 우투 협상 타결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농협금융은 현재 우리금융에 프랑스 소송건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정산하자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고 이를 중심으로 양측이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금 소송이 끝나지 않았고, 끝나지 않은 것에 대해 금액을 결정할 수 없으니 소송 이후에 따로 계산하자는 것"이라며 "특별면책조항으로 빼놓고 나중에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프랑스 소송건이 문제가 되고 있다기보다는 논의를 하다보면 여러건이 나오는데 특별히 부각시켜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며 "협의가 잘 되면 11일 이사회에서 처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작년에 발표한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따라 증권계열 6개 자회사는 사실상 매각이 마무리됐다"고 말해, 우투증권 협상 타결이 입박했음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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