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 증시/전망] 낮은 기대감 속 어닝 시즌 개막

기사입력 : 2014년04월07일 09:50

최종수정 : 2014년04월07일 09: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페이스북 등 고평가 모멘텀주 거품 더 빠질 수도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새로운 어닝 시즌에 대한 낮은 기대감과 촉매제 부재 속에 여전히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모멘텀주들의 약세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수직 상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넷플릭스, 페이스북, 테슬라모터스 등 이른바 고성장 모멘텀주들과 바이오테크, 인터넷 관련주 등은 지난달부터 주가가 급락하며 전체 주가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중 일부 종목들은 지난달 주가의 20% 이상이 증발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최근 보인 최고 수준서 20% 후퇴하면 약세장(bear market)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불과 한달 여 전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 수준에서 주가가 거의 22% 급락했다. 바이오테크 업종에서는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이하 알렉시온)가 2월 25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23% 후퇴했다. 

그러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들 종목이 증시의 평균 수준을 넘어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주 4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여전히 3.8% 상승한 상태다. 알렉시온 역시 올 들어 7%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페이스북의 주가매출액비율(PSR)은 거의 20을 기록, 전체적으로 1.7을 보인 S&P500지수서 가장 고가에 거래됐다. PSR은 시가총액을 과거 12개월간의 매출액으로 나눠 주식의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이 외에도 리제네론, 알렉시온, 트립어드바이저,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등 고공비행주로 간주돼 온 종목들이 높은 PSR을 보였다.

개선 흐름을 보인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 최근 경제지표들의 전반적인 향상 속에서도 모멘텀 종목들의 조정은 계속 이어지며 추가 하락의 여지를 남겼다. 고용지표가 발표됐던 지난 4일 하루에만 나스닥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2년4개월래 최대 1일 낙폭인 2.6% 추락했다. 고용지표에 힘입어 장 초반 장중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기록했던 다우, S&P500 지수도 악영향을 받아 하락 반전, 1%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절대 기준에서 볼 때 올해 아직 상승세라고는 하지만 최근 약세를 반전시킬 뚜렷한 요인 부재 영향에 모멘텀주에 대한 매수 베팅을 꺼리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절대 기준과 달리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에 기반한 투자 흐름이 언더워터(underwater·가치가 거래가에 미달) 상태라며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VWAP는 특정기간 내 해당 종목의 총거래대금을 총거래수량으로 나눈 수치로 거래가의 평균을 측정하는 데 사용한다.

예컨데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 3일까지 9% 올랐다. 그러나 4일 기준, 올해 페이스북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VWAP 기반으로는 6%나 손해를 본 상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잘못된 시기에 매수에 나선 영향에 모멘텀주들이 차후 다시 랠리를 펼칠 경우 과도한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선물시장을 보면 약세장에 대비한 베팅 성향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4일 아마존닷컴에 대한 거래량은 최근 1일 평균의 2.5배가 넘었다. 가장 활발한 옵션 거래는 이번 주 마감되는 풋옵션이었다. 트립어드바이저 선물 거래량 또한 평소보다 거의 3배 늘었다. 역시 풀옵션(9832)이 콜옵션(8841)보다 많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연출됐던 급격한 매도세 영향이 다른 업종들로 전이될 경우 시장의 펀더멘털이 이동했다는 생각에 투자자들의 방어주 선호 성향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새로운 1분기 어닝 시즌이 막을 연다. 알코아(8일)를 시작으로 베드 배스&비욘드(9일), 웰스파고·JP모건체이스(11일) 등이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S&P500 대기업들의 어닝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연초 조사된 6.5% 성장 전망치나 9.9% 증가한 지난해 4분기와는 매우 동떨어진 수치다. 매출 또한 2.7% 개선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대치가 한껏 낮춰졌다. 

특히 에너지 업종이 5.3%, 금융 업종이 2.7%의 순익 감소 전망으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텔레콤 업종은 12.8%, 자유소비재 업종은 6%의 순익 개선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론적인 측면에서 볼 때처럼 모두 부정적인 전망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주가가 31% 급등한 온라인 음식 주문 서비스사인 그럽헙을 비롯, 이날 증시에 첫 데뷔한 4개 기업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번 주의 와일드 카드는 9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책회의 의사록이다. 또 거의 열 차례  가까이 잡혀 있는 연준 정책의원들의 연설도 투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거시지표는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각각 0.5%, 1.0% 증가세가 예상된 2월 도매재고·도매판매가 9일, 0.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1일에 각각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