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치솟는 국제식량價…"기후변화·우크라이나 등 악재"

기사입력 : 2014년04월04일 16:53

최종수정 : 2014년04월04일 16:53

IPCC "기후변화 방치시 2030년 식량부족 심각…아시아 위험"

[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2월 반등한 국제식량가격이 두달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월에도 상승한 식량가격은 최근 10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3일(현지시각)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12.8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FAO는 지난 1990년 이후 곡물과 유제품, 육류,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 가격동향을 파악해 2002~2004년 가격(100포인트)을 기준으로 매달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2012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인근 농경지서 가뭄으로 말라가고 있는 옥수수. [출처:AP/뉴시스]
2월까지 이어진 이상한파 등 기후변화로 주요 식량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며 국제식량가격이 요동쳤다. 

특히 동유럽 최대의 곡창 지대로 주요 곡물 생산 및 수출국인 우크라이나 인근에 러시아군이 자리 잡으며 한때 군사 충돌 우려도 커졌다.

압돌레자 압바시안 FAO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지수는 (우크라이나 등)흑해 주변 지역의 정치적 긴장상태가 악화되고 미국과 브라질의 날씨가 좋지 않았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크림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돼 러시아의 품에 안기는 것으로 사태가 일단락되며 시장의 우려는 일단 사그러드는 모습이다.

압바시안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송이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초기와 같은 우려는 사라졌다"며 "곡물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다만 크림공화국 내 소수민족인 타타르족이 러시아에 대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며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주변 정세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이상한파나 가뭄, 폭우 등 기후변화가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오는 2030년에는 식량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해 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달 25~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38차 총회에선 "기온이 지금보다 2도 가량 오를 경우, 강수량 변화와 생물 멸종 등으로 인해 2030년부터 식량 생산이 줄어들고 곡물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가뭄에 따른 물·식량 부족 문제와 홍수로 인한 사회기반시설 파괴, 폭염으로 인한 사망 등이 큰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IPCC가 발간하는 제5차 기후변화평가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전 세계 300명 이상의 저자들이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