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FT "中 투자자들, 은행권 부실 5% 수준 예상"

기사입력 : 2014년03월31일 10:27

최종수정 : 2014년03월31일 10:27

中당국 발표치 5배…부실 상각규모도 두배 확대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대형 은행들의 부실자산 규모가 5%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까지 발표된 5대 대형은행들의 부실자산 공식발표치인 1%보다 다섯 배나 높은 수준이다.

중국 대형은행들은 지난해 부실자산 상각규모를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전체 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5대 은행들의 경우 지난해 자산상각 규모는 590억위안(약 95억달러, 약 10조원) 수준으로 2012년에 비해 127% 확대됐다.

이는 은행들이 지난 10여 년 동안 구조조정을 통한 공적자금 투입 등을 거쳐 증시에 재상장된 이래 최고치다.

최근 중국 성장률이 올해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 내에서도 불안감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중국 채권시장은 지난 3월초 중국 최초의 한계기업 디폴트 발생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해에는 중소규모 금융사 2곳이 가까스로 자금지원을 받아 회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지역 금융사에 대한 뱅크런(대규모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199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최근 "급격한 하방 압력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상황 변동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금융권 부실자산 상각규모도 급격히 상승하면서 전체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은 지난 2000년대 초 이후 강화된 방화벽을 쌓아왔으며 올해들어 실전 테스트 상황을 맞고 있는 셈이다.

현재까지는 은행들이 적잖은 충당금을 쌓고 있어서 수익성이나 자본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상황에서 상각규모를 2배까지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자산상각에 따라 은행권의 부실여신은 1% 수준을 기록, 직전년도의 0.95%에 비해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지난해 중국 5대 은행의 수익률은 7%~15% 성장해 직전년도에 비해서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중국은행들의 주가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부실자산이 이보다 5배 정도 많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랴오 치앙 S&P 중국은행담당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불황에 대비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으나 자산상각을 이용해 무수익여신(NPL) 규모를 인위적으로 낮추려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은행들의 무수익여신 수준이 높다는 점은 우려로 부각되고 있다"며 "더 신속한 부실자산 상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은 대형은행들보다는 중소규모 금융사들에게서 더 빈발할 전망이다.

지난해 중반에도 이들 중소규모 금융사들은 은행간 대출금리가 두자리수대로 치솟자 취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씨티그룹은 중국 민생은행의 경우 지난해 부실자산 비율은 0.85%를 기록, 직전년도의 0.76%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자산상각과 부실자산의 3자이전 등의 조치가 없었다면 무수익여신은 135% 증가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부실자산 상각 규정을 완화해 은행들이 더 많은 부실자산을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 한계기업들의 디폴트가 일부 진행돼도 이를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은행들의 부실자산 상각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