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르포] 카타르 국왕마저 감탄한 현대건설 '루사일' 고속도

기사입력 : 2014년03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3월17일 18:31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도하 도시구조 바꾸는 '대동맥' 창조

현대건설은 카타르 수도 도하의 도시구조를 바꿀 루사일 고속도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뉴스핌 도하(카타르)=이동훈 기자] "루사일 고속도로 사업은 단순히 고속도로를 짓는 공사가 아니라 카타르 수도 도하의 도시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입니다. 지금은 '찻길'에 불과한 도하의 도로를 도시의 '대동맥'으로 탈바꿈시키고 도로 결절점 곳곳에 문화를 불어 넣고 있는 것이죠"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현장의 현대건설 하영천 현장소장(상무)의 이야기다.
 
사막에서 불어 오는 모랫바람과 3월에도 3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기온. 지하 20m 깊이의 현장에서 국내 건설 업계 '종가'(宗家)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건설한류를 짓고 있다. 바로 오는 2022년 개최 예정인 월드컵을 대비한 기초 SOC(사회간접시설)인 '루사일 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는 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인 '루사일 아이코닉' 경기장과 도하의 새 중심부인 '알 와다'를 잇는다.
 
이 공사는 지난 2012년 5월 카타르 공공사업청(Public Works Authority)이 발주한 약 12억 2000만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규모, 총 연장 15.2km, 16차로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다.
 
지하4층까지 파 지하철과 가스 및 전기 배관을 넣는다. 공사기간은 총 52개월로 오는 2016년 9월 완공 예정이다. 3월 기준 공정률은 약 23% 정도로 순조롭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타르 국왕 "현대를 믿는다"..도하 랜드마크 '아트스케이프' 지어

이곳에서 만난 하영천 현장소장은 이 공사를 상당히 까다로운 공사라고 평가했다. 교통 흐름에 방해 없이 공사를 해야해서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공사장 한쪽에 기존 도로를 대체하는 임시 우회도로를 지어 운영해야한다.
 
재밌는 것은 이 임시 우회도로에서도 현대건설의 기술력이 증명됐다는 점이다. 카타르 국왕이 임시 우회도로를 지나며 현대건설의 기술력을 칭찬한 것. 임시로 쓰는 도로지만 정규 도로에 못지 않게 지어졌다는 게 카타르 국왕의 칭찬이었다.

하영천 소장은 "카타르 국민들은 임시 우회도로만 봐도 입이 벌어졌다"며 "이곳에 건설 한류를 심고 현대건설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번잡하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도 공사의 복병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이 공사하고 있는 곳은 왕궁이나 세계 각국 대사관, 주요 복합단지 등이 모여 있는 카타르의 대표적인 부촌인 웨스트베이 지역이다.
 
때문에 본 공사에 앞서 250km에 달하는 각종 시설물을 이전한 뒤 협의해야 할 관계 기관만 25개다. 또 받아야 할 인허가만 200여개에 이른다. 본 작업보다 작업을 위한 사전 인허가가 더 까다롭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카타르를 상징할 랜드마크 조형물 ‘아트 스케이프(Art Scape)’도 함께 짓고 있다. 높이가 100m나 되는 철제 아치(무게 500t)를 세우고 그 밑에 케이블로 무게 3000t의 비지트 센터(Visit Center)를 매다는 공사다. 비지트 센터에는 영화관과 전망대 그리고 지상과 연결하는 케이블카 승강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영천 소장은  "규모도 크고 기술적으로도 복잡한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공사"라면서도 "카타르 국왕이 '현대를 믿겠다. 꼭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카타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같은 현대건설의 저력은 카타르 국왕까지 현대건설을 신뢰하는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시공능력과 기술력으로 카타르 정부 신뢰 얻어..월드컵 추가수주 기대
 
현재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는 하루 최대 1900여명의 사람들이 공사를 하고 있다. 여름에는 한낮의 최고 기온이 50~60도를 넘는 중동 지역 특유의 더위에 더해 쉴 새 없이 부는 모래폭풍, 바다로 둘러싸인 카타르의 지형 탓에 습도까지 높다. 그야말로 공사 환경은 악조건이라 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편이라 공사하기 괜찮다는 3월도 한 낮의 기온은 30도에 육박하고 있다.
 
하영천 소장은 "세계 각국이 현재 현대건설의 이 공사를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대표 건설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해 카타르에서 대한민국의 건설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현대건설은 카타르에서 뛰어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공기를 준수해 현지에서 신뢰도가 높다. 지난 1982년 지은 도하 쉐라톤 호텔이 여전히 현지인이 꼽는 최고의 랜드마크일 정도로 현대건설에 대한 믿음이 크다. 실제 카타르에 진출한 세계 유수 업체 중 현대건설은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2년 도하 쉐라톤 호텔을 시작으로 그간 카타르에서 총 11개 공사 총 50억 달러가 넘는 공사를 수행했다. 지금은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현장을 비롯해 5개 현장에서 총 28억4000만달러(한화 약 3조370억원) 규모의 공사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루사일 고속도로를 비롯해 항만확장공사 등 최근 카타르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잇달아 수행함에 따라 후속 패키지 공사는 물론 2022년 월드컵 관련 각종 대규모 인프라·건축 공사도 추가 수주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