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4지방선거]③ '무소속' 오거돈, 부산 선거 흔들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경선 '룰' 전쟁...서병수 박민식 권철현 경쟁

[뉴스핌=함지현 기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무소속으로 6.4 지방선거를 치를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제 새누리당의 부산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피할 수 없는 결전을 벌여야한다.

오 전 장관은 1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시민들이 제게 바라는 최선의 선택이 바로 무소속 시민후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통 큰 연대라는 것을 만들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

'통 큰 연대'란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으면서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한데 모아내는 연대의 방법을 말한다.

당초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인사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그가 부산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여권의 텃밭에서 지역구도를 넘어서기 위함이다. 당선이 된 이후에도 통합신당에 입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점도 이와 닿아있다.

그는 "부산지역에서는 지역구도의 벽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통합신당만으로는 부산시민의 뜻을 수렴하기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선시장의 힘은 시민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므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특정당 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된 분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시장이 된 그 순간부터는 탈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굳이 당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부산당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하고 싶다 하는 게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오 전 장관의 지지율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경쟁력이 더 높고, 통합신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지지율이 꺾이게 나타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한겨레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전 장관은 무소속 후보로 출마 시 41.3%의 지지율로 30.5%에 그친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을 10.8%p(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30.6%)와의 대결에선 44.4%를, 박민식 의원(24.3%)과의 대결에선 49.1%의 지지를 받는 등 일관되게 우세다.

하지만 통합신당 후보로 가정한 결과는 달랐다. 서 의원(34.7%)과의 양자대결에서 오 전 장관은 38.7%를 얻어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고, 권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40.5%로 34.3%를 얻은 권 전 대사와의 격차가 대폭 줄었다. 박 의원(29.9%)과의 양자대결에서만 지지율 차(13.7%p)가 오차범위를 넘었다.

이조사는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6~8일 서울·경기·인천·부산 지역 만 19살 이상 시민(지역별 700명씩) 대상으로 유선·휴대 전화 절반씩 섞어서 실시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7%p 응답률은 최대 19.8%였다.

다만 오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를 경우 숙제는 남는다. 통합신당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김영춘·이해성 예비후보 중 한사람과 단일화 혹은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 삼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다.

여권의 세가 강한 지역에서 야권 후보가 나눠진다면 선거 승리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양측 간 단일화 요구가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후보가 정당 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범야권 단일화는 여권의 공세를 받을 공산이 크다.

야권이 이같은 잠재적 불안요소를 갖고 있다면 여권은 내부적으로 '룰'과 관련한 설전이 한창이다.

당내 조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서병수·박민식 의원은 현행 경선 룰을 고수하자는 입장이지만 당내 기반이 약한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새누리당의 당헌·당규로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의원·당원·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2:3:3:2의 비율로 반영하도록 돼 있다.

권 전 대사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선이 후보 간 경쟁을 통해 시선을 끌어 지지율과 인지도를 함께 올려가는 것에 비춰봤을 때 끝까지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을 한 달여 정도 앞두고 룰을 변경한다는 것은 또 다른 자중지란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당내 경선을 통해 컨벤션 효과라든 등을 누리기 위해서는 같이 참여해서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회의를 열고 광역 시·도지사 경선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