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패스트푸드 공룡' 맥도날드, 또 판매부진…어디로 가나?

기사입력 : 2014년03월11일 03:43

최종수정 : 2014년03월11일 08:22

"패스트푸드 선호 소비자 줄어들어"

 

美 매출, 4개월째 하락…주식, 팔아야 할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의 매출이 또다시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치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동안 20조각 치킨 너겟을 5달러에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맥도날드는 이 같은 부진한 판매 실적에 일부 한파 등 기후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다소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맥도날드는 지난달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내 매출은 1.4% 하락해 1월 당시의 3.3% 감소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견지한 것이다.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은 벌써 7개월째다.

유럽에서는 0.6% 증가를 보였지만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2.6% 매출 감소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쟁업체 증가 등도 맥도날드의 실적을 압박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이 헬시푸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 맥도날드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커스토머 그로스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존슨 대표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소비자들이 맥도날드를 계속 이용하지 않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날 피자체인업체인 스바로는 3년만에 두번째로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 푸드코트에 주로 입점해 있는 스바로는 방문객 수가 줄어들면서 매출 부진을 겪어 150여개 체인점을 폐쇄키로 하는 등 고육지책을 이어왔다.

맥도날드는 치킨 너겟 프로모션에 이어 베이컨 클럽하우스 샌드위치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처럼 맥도날드가 매출 부진의 도전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를 커버하고 있는 28명의 애널리스트 중 43%는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57%가 '보유'를 권유하고 있어 주가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평가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3.6% 하락세를 보여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종목 3위에 오른 바 있다. 동기간 경쟁업체인 치포틀과 파네라는 각각 82%, 11%의 상승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