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2014 중국양회] '習-李체제 주연' 첫 양회, 성장률 구간대 전환 검토

기사입력 : 2014년02월19일 17:54

최종수정 : 2014년02월25일 16:08

개혁내용과 성장속도 수혜산업에 관심 집중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은 18기 3중전회후 처음인 2014년 양회에서 정부 GDP(국내총생산)성장 목표치를 적시하지 않고 구간별 레인지 형태의 간접적 수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국회인 양회(兩會)가 보름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양회에서는  2014년 거시경제운영 방안, 개혁과 민생, 경제구조 개편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중국판 국회로 일컬어지는 양회 즉,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각각 3월 3일과 5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한다.

이번 양회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체제가 출범한지 만 1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시 주석과 리 총리가 최초로 주관하는 양회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국 경제분야 권위지인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일보는 올 양회는  18차 당대회(2012년)및 2013년 18기 3중전회에서 강조됐던 개혁이 핵심 기조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올  양회에서는 특히 시진핑 지도부가 주요 통치 아젠다로 내건 개혁 전담 기구,  '중앙 전면 심화개혁 소조(팀)'과 중국판 국가안보회의(NSC)로 불리는  '중앙국가안전위원회' 두개의 최고위 정책 결정기구의  전모가 명확해지고 기구 활동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013년 3중전회에서 설립한 두 기구는 최고위 정책결정기구로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각각 소조 조장(팀장)과 주석 직을 모두 거머쥐고 있다.

개혁이 양회의 최대 아젠다가 될 전망인 가운데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총리로서 첫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하게 되며  18기 3중전회의 개혁 결의와  환경보호 민생 기구개혁 국유개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31개 성 직할시 자치구는 2월 15일  후난(湖南)성을 끝으로 지방 인대를 모두 마치고 각 지방과 분야의 전인대 대표와 정협위원들도 정책제안 준비를 마무리해가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이번 양회에서 국무원 총리 신분으로서 처음 정부 업무보고(2013년 국민경제 사회발전보고, 2014년 국민경제 사회발전계획)에 임한다.  리 총리는 지난 10년간 매년 양회때 원자바오 총리가 섰던 바로그 자리에 서서 정부 업무를  보고할 예정이다.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도 각각 처음으로 전인대와 전국정협 업무보고를 행한다.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 첫 데뷰 무대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진행했다고 정가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선 정부 업무보고작성을 위해 각 민주당파 전국공상 재계인사 학자 및 전문가 등 광범위한 집단의 의견을 두루 청취했다.

민생과 신형도시화는  이번 양회에서도 여전히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생의 경우 예년과 달리 식품안전과 양로사회보장체계 개선 등 인민생활의 질 제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양회 정부업무보고의 최대 관심 항목인 정부 GDP 성장목표치와 관련해서는 예년과 달리 특정 수치를 제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디이차이징일보는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양회의 정부업무보고에서는 GDP 목표 성장률 제시와 관련,  관례를 깨고 정부가 7.5% 또는 7% 등 딱 떨어지는 목표수치를 제시하기 보다는 구간대(레인지 형식)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고위층이 '더 이상 GDP로 영웅을 논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경제구조 개선 등이 중점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목표 수치 무용론이 흘러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GDP 성장률 수치는 정책 집행에 참고하는 잣대로서 의미가 강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스모그 등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가면서 환경보호  역시 이번 양회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과 장쑤성 등 일부지역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스모그 를 해결하기 위해 목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구조 업그레이드 개선에 있어서는 공기관 개혁과 국유기업 개혁이 최대 관심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정부기구 간소화 개편이 어느정도 성과를 얻었다고 보고 국유자본과 국유기업 공기관 개혁에 고삐를 조일 계획이다.  국유기업의 경쟁효율을 제고하고 특히 전통산업 위주의 국유기업 체제를 신흥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 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