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종목

속보

더보기

외자계 화장품 중국서 줄줄이 백기투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로레알이어 일본 에피스테메도 중국 철수

[뉴스핌=조윤선 기자] 레블론, 로레알 가르니에에 이어 일본 화장품 브랜드 에피스테메(episteme)까지, 외자 화장품이 잇따라 중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

10일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매체는 일본 로토(Rohto) 제약회사의 산하 브랜드 에피스테메가 3월말 중국 시장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레블론과 로레알 가르니에에 이어 외자 화장품 브랜드가 또 중국 시장 퇴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에피스테메는 로토 제약이 2009년 출시한 브랜드로 2010년 1월 중국 시장에 진출,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 항저우(杭州), 톈진(天津) 등지에 직영점을 두었으나 현재 상하이 직영점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저우 인타이(銀泰), 베이징 신광톈디(新光天地) 등 고급 백화점에 입주했던 에피스테메 매장은 각각 2010년 4월과 10월에 문을 닫았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에피스테메는 에스티로더, 디올 등 기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 비해, 홍보 및 인지도 측면에서 뒤쳐져 급변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 대응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2년새 중국 화장품 업계 경쟁이 격화되면서 외자 화장품 업체들이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브랜드 사업을 철수하고, 중국 시장에서 가장 환영받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하듯 작년 12월 말 미국 화장품 브랜드 레블론이 중국 시장 철수를 발표한데 이어, 2014년 1월 로레알도 가르니에를 퇴출시키고 자사의 로레알 파리와 메이블린 이 두 가지 브랜드에 상품 판매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글로벌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도 중국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2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업계 전문가는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 로레알이 중국 마스크팩 업계 1위 매직홀딩스를 인수하고, 자사 브랜드인 가르니에를 퇴출시킨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매직홀딩스 인수를 통해 중저가 위주의 중국 대중 화장품 시장에 진입, 중국 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자 브랜드가 잇따라 중국 시장을 떠나는 이유는 중국 본토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화장품 업계 전문가 펑젠쥔(馮建軍)은 "화장품을 비롯한 중국 생활화학 업계를 피앤지(P&G)와 로레알,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등 4개 외자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근 몇 년새 로컬 업체가 급성장하면서 이들 외자업체의 중국 사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외자 화장품 기업이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을 장악하고 있어, 본토 화장품 기업은 주로 화장품 전문 매장을 통해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 쇼핑몰이 외자 기업과 본토 기업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생활화학용품 시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3000억 위안(약 53조원)을 돌파, 매년 12%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외자 기업이 중국 화장품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로컬 기업 급부상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