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헤지펀드, 1월 주식보다 선전…포트폴리오 전략은?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15:37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16:05

시장흐름과 상관성 낮을수록 수익률 높아…환율 베팅은 상당수 실패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달 글로벌 헤지펀드 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주식시장보다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현지시각) 리서치업체 HFR에 따르면 1월 중 헤지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 0.60%을 기록해 같은 기간 5.3% 떨어진 다우지수와 3.46% 빠진 S&P500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헤지펀드와 S&P500 성적 차이는 2012년 5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셈이다.

헤지펀드 중에서는 시장 전반 흐름과 상관성이 떨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가진 펀드들이 괜찮은 수익을 낸 반면, 주식 및 외환과 관련해 헛다리를 짚었던 펀드들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펀드 중 런던소재 헤지펀드 업체인 옴니파트너스의 옴니 매크로펀드는 1월 중 3%의 수익을 거뒀다.

옴니파트너스 수석투자담당 스테픈 로젠은 “주식 시장이 현 수준에서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는 견해를 한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며 “주식 시장 매수가 과도했기에 올해 우리는 주식시장에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미국 중소형주와 브렌트유에는 숏 포지션(매도), 남아공 랜드화 대비 미 달러화에 대해서는 롱 포지션(매수)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모기지 베팅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뒀던 파인 리버는 다양한 전략 펀드를 통해 2.47%의 수익을 올렸고, 파인 리버 채권펀드에서는 2.58%의 수익을 기록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윌리엄 애크먼이 운용하는 퍼싱 스퀘어는 애크먼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국 대형 위스키업체 ‘빔’을 일본 산토리 홀딩스가 인수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4.1% 수익을 올렸다.
 
이 밖에 네일 크리스의 허치슨 힐은 2.3%, 데이비드 타윌의 매글란캐피탈은 3%, 리드 그리피스의 폴리곤 유럽주식기회펀드는 4.3%, 제이콥 고틀리엡의 비지움 인스티튜셔널 파트너스 펀드는 5.02%의 수익을 각각 남겼다.

전문가들은 최근 헤지펀드 동향을 보면 전반적으로 시장 상관성이 낮고, 매도장에서 수익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콜롬비아대 마이클 웨인버그 교수 역시 헤지펀드들이 매수 포지션을 줄이고 다른 알파를 추가함(포트폴리오 다각화)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이런 전략은) 초반에는 약간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매수 포지션만 취하는 펀드에 비해서는 손실이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과 미국 주식 등에 롱을 취하고 엔화 등에 숏을 취한 펀드들은 손실이 났다. 세계 3위 헤지펀드인 브레반 하워드 펀드는 비슷한 전략을 취해 1.38%가 빠졌다.

UBS는 최근 헤지펀드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의 환율 베팅이 실패했다며, 특히 롱 달러 숏 엔이나 숏 달러 롱 멕시코 페소 등의 전략이 그 예라고 강조했다.

다만 CNBC는 1월 시장이 갑자기 뒤집어진 만큼 헤지펀드 손실에 크게 놀랄 필요가 없다는 관측자들의 분석도 소개했다.

씨티프라이빗뱅크 헤지펀드리서치 대표 에릭 시겔은 “매크로펀드는 대개 주식이나 채권, 수익률커브 등 전반적 시장에 투자하는데, 뚜렷한 수익을 내려면 하나 이상의 시장에서 지속적인 대규모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지금 같은) 레인지(박스권) 장세에서는 (투자) 방향을 잡기가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