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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 '다시 인도행' 지속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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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이후 32억달러 유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5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해외 자금이 썰물을 이뤘던 인도에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부양 움직임과 무역수지 적자 감소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글로벌 머니매니저들이 채권과 외환을 중심으로 인도에 투자한 자금이 3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7억달러가 순유출한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채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10년물 수익률이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했던 루피화 역시 힘있게 반등,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 추이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후 인도 금융자산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던 해외 투자자들이 다시 ‘사자’에 나선 것은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공포감이 크게 진정된 데다 인도의 무역수지 적자가 좁혀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록의 니라지 세드 아시아 신용 헤드는 “인도의 매크로 경제지표가 뚜렷한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해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고, 인도 국채와 루피화의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3분기 52억달러를 기록, GDP 대비 1.2%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218억달러, GDP 대비 4.9%에서 대폭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6월 이후 연말까지 13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것도 이 때문이었다.

여기에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한편 금 수입을 제한, 해외 투자자들을 붙잡는 데 갖은 방법을 동원한 것도 상황을 개선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애틀란타 웰스의 이안 거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도 중앙은행은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적극적인 방어를 취했다”며 “미국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에도 루피화가 반등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걸림돌이라고 투자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판단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 경제가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 지난해 4.4%에서 상당폭 진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9%에 달했던 수 년 전 성장률에 비해 저조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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