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거래협약제도 가맹분야로 확대

기사입력 : 2014년01월06일 15:21

최종수정 : 2014년01월06일 15:21

가맹본부-가맹사업자 협약 체결, 공정위 평가후 인센티브

[뉴스핌=김민정 기자] 하도급·유통분야에만 적용되던 공정거래협약제도의 적용범위가 가맹분야까지 확대된다. 업종별 평가기준도 세분화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 절차·지원 등에 대한 기준'을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공정거래협약제도의 적용 범위를 하도급·유통분야에서 가맹분야까지 수평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는 영업지역 설정·변경 시 사전협의 및 영업지역 보장, 로열티 수준 개선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자율적으로 체결하고 공정위는 이행실적을 평가해 그 결과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된다.

하도급 및 유통분야 내에서는 업종별 평가기준을 세분화해 통신업종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통신업종과 제조업종은 그 특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간 통신업종을 위한 별도 평가기준이 없어서 통신사는 제조업종 평가기준을 적용받아왔다"며 "이에 통신업종을 제조업종 평가기준에서 분화(分化)하면서 기술혁신이 중요한 업종 특성을 반영해 협력사에 대한 기술 및 교육지원의 배점을 확대하고, 비밀유지계약체결 평가항목을 마련하는 등 평가기준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협약기준에는 부당단가인하 근절을 유도하는 내용도 담겼다. 구매담당 임원의 성과평가기준상 부당단가인하 예방노력이 반영돼 있는지를 평가함으로써, 대기업의 구매행태 개선을 유도하고 2·3차 협력사도 적정 단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2차 이하 협력사를 직접 방문하도록 하는 평가항목도 포함했다.

이행실적자료를 허위로 제출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허위성 판단기준을 마련하고, 허위자료 제출에 대한 공정위의 확인점검에 불응하거나 이를 방해하는 경우 허위자료 제출로 간주하는 규정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미 부여한 인센티브 기간 도과 등으로 인해 법 위반 및 허위자료 제출에 따른 인센티브 소급취소의 실익이 없는 경우에는 법 위반으로 인한 시정조치를 부과하거나 허위자료 제출 사실이 확정된 시점 이후로 인센티브를 박탈할 수 있도록 협약기준을 개선했다.

하도급과 유통분야에 대한 협약기준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됐으며 가맹분야는 내달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올해 협약체결 희망기업 및 동반성장지수 대상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9일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 개정 협약기준에 따라 협약체결 및 철저한 이행 등을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협약기준 확대·세분화로 각 분야·업종별로 내실 있는 상생협력의 대·중소기업간 거래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특히 가맹분야는 공정거래협약이 정착될 경우 가맹업종의 분쟁발생 요인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대기업의 자율적인 부당단가인하 근절 노력과 하도급·유통·가맹 법질서 준수라는 실질적 거래관행의 변화가 이뤄짐에 따라 공정거래를 위한 환경 및 시스템이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