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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주하 NH농협은행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13년12월31일 15:42

최종수정 : 2013년12월31일 15:42

김주하 신임 NH농협은행장
사랑하는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협은행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농협은행 출범 2년차로서, 무한한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적잖은 성과도 이룬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부세종청사 2단계 단독입점, 금고재계약 100% 체결 등 공공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였고, 뉴욕지점과 베트남·북경사무소 개설을 통해 농협금융의 오랜 숙원이었던 해외 진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여 2년 연속 “사회공헌 1위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사회공헌활동 선도은행의 위상을 재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전 은행권의 손익이 큰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당초 목표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전년 수준의 손익을 달성하였고, 여·수신, 신용카드, 퇴직연금 등 각종 사업부문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 조직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농협은행 가족 여러분!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세계경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주요국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국내경제도 가계부채 부담과 주택경기 침체 등 구조적인 제약으로 인해 뚜렷한 회복세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여건 하에서 출범 3년차에 접어든 우리는   그 어느 해보다 더 큰 사명감과 자신감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올해를 농협은행의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아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출범 이후 지난 2년간은 농협은행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금년은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 모두 다음 사항을 중점 추진하여야겠습니다.

 첫째, 고객에 대한 신뢰를 제고해야 합니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IT전환시스템 구축, 민원 감축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농협은행 브랜드 가치 제고, 내부통제 및 금융사고 예방활동 강화 등을 통해 고객 신뢰 제고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둘째, 안정적 수익 창출을 통하여 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 한계를 넘어, 상대적으로 뒤지고 있는 비이자이익을 보강하고, 핵심적인 전략사업을 선정하여 수익 창출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셋째, 건전성 제고와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사전적인 리스크관리 강화와 부실채권 감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바젤Ⅲ 확대 시행과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져올 후폭풍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어떠한 금융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튼튼한 은행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넷째, 농협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농협의 강점인 시니어 고객 특화은행 기반 강화, Youth 고객 등 미래고객 확보, 지역별 특성화 마케팅 추진, 유통과 금융의 협력 강화와 우투증권 인수 예상에 따른 시너지 창출, 협동조합 대상 선제적인 마케팅 기반 조성 등농협만의 특화된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시시각각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와 무한 경쟁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경쟁력 있고 강한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고,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작은 계획이라도 실천하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지식이 아니라 실천에 달려있고,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는 전략이 아니라 실행에 있다” 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의 한 발 한 발이 모여 큰 길이 되고, 작은 성취가 모여 기적을 이룰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자신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내뿜는 뜨거운 숨결과 기운이 큰 산을 움직인다” 는 중후표산(衆煦漂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협은행 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즐겁고 신나게 일하면서 내뿜은 열기가,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태산을 옮겨 놓는 결과로 나타나는 갑오년 한해로 만들어 갑시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 한해 청마(靑馬)의 힘찬 기운을 듬뿍 받아 임직원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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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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