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11월 전국 땅값이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전국 땅값이 0.16%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높은 지가 상승률을 이어갔다. 강남구는 지난달에 비해 0.44% 올라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땅값이 높게 오른 곳이 됐다. 송파구도 0.40% 오름세를 보여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0.16%, 지방은 0.15% 각각 올랐다. 서울시(0.21%)는 '8.28 대책' 이후 아파트 거래 증가로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용산구(-0.04%)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제주도(0.24%)는 외국인 투자수요 증가 등에 따른 거래 활성화 영향으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강원도 태백시(-0.12%)는 오투리조트 경영악화 등의 영향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충남 아산시(-0.09%)는 개발사업 부진에 따라 땅값이 하락했다.
상업지역(0.19%)과 주거지역(0.18%)의 상승세가 높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 대지(0.17%), 상업용 대지(0.14%)가 많이 올랐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0만708필지, 1억4491만㎡로 집계됐다. 지난해(18만5469필지, 1억4682만㎡)에 비해 필지수는 8.2% 늘었고 면적은 1.3% 줄었다.
건물을 제외하고 땅만 거래된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7만2672필지, 1억3040만㎡로 집계됐다. 지난해(7만4593필지, 1억3720만㎡) 대비 필지수 2.6%, 면적 5.0% 각각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