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순수 서민생계형 범죄 특사도 지시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신년구상과 어젠다, 정책 방향 등을 밝힌다.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이다.
박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매년 새해가 되면 대통령의 신년구상과 어젠다,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 대통령이 국민 앞에 밝혀 오곤 했다"며 "그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내년 새해에는 신년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 수석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서 국민들에게 제시할 국정 목표와 내용을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철도 민영화, 의료 민영화 등 문제로 '불통' 논란이 확산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경기 회복을 위한 노사정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대외 관계와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140개 국정과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부정부패와 사회지도층 범죄를 제외하고 순수 서민생계형 범죄에 대한 특별사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명절을 계기로 특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줄 것을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