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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 축소] 서울채권시장 "국내주식 반응이 관건"

기사입력 : 2013년12월19일 08:40

최종수정 : 2013년12월19일 09:42

"코스피,美따라 반등하면 채권약세폭 깊어져"

[뉴스핌=김선엽 기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전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국내채권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테이퍼링 결정으로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다우지수는 랠리를 펼쳤다는 점에 주목하며 국내에서도 주식의 반응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국내주식이 미국과 마찬가지로 테이퍼링 결정을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며 반등할 경우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의 약세폭은 깊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선진국과 다른 이머징국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밀릴 경우 채권금리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기대다.

전일 미국 연준은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현행 월간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750억달러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실업률이 6.5% 밑으로 떨어져도 제로금리는 유지하겠다고 벤 버냉키 의장은 밝혔다.

이에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2.884%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0% 상승하는 랠리를 펼쳤다.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테이퍼링 규모가 크지 않고 가격에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경기지표의 회복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상승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또한 주식시장이 반등한다면 채권 쪽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미니테이퍼링의 가능성을 완전 없다고 본 건 아니었기에 시장 반응은 생각보다 차분할 것"이라며 "주식쪽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반응하였으니 채권은 약세재료인 것은 맞지만 어느 정도 선반영되어 있었다고 보는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제는 국내 반응일거 같은데 테이퍼링은 이머징 마켓 자산가격에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요소이니 코스피가 미국 따라서 강세로 반응할지, 국채선물을 나흘간 사모은 외국인이 돌아설지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쪽은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려고 할 듯해서 채권은 이래저래 좋을건 없는데 시장 충격이 없었다는 점이랑 정부의 대책 마련을 지켜보면서 밀리는 강도가 제한되지 않을까 싶다"고 판단했다.

SK증권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실업률이 6.5% 이하로 떨어져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한 것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로 본다"며 "다만, Fed의 의견도 그렇지만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다는 것, 이 상태라면 내년도에 자산매입 규모를 조금씩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금리 상승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는 시장에 긍정적이고 연준 위원들의 그간 논의가 시장에 충분한 준비 기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정책에 대한 신뢰감은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이슈는, 옐런 차기 의장의 통화정책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양적 완화 축소보다는, 향후 경기 지표를 조금 더 면밀히 검토하며 양적완화 축소 로드맵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가치 변동에 의해 이머징 국가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난 5월 이후 위기감이 고조됐던 F5로 불리던 국가들의 환율을 고려하면, 이들 국가의 불확실성은 2014년도 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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