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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주택법](하) 법안 무산되면 시장 급랭..단기 정상화도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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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규제 법안 폐지하면 기대감 상승..효과는 점진적으로

[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 취득세 영구인하 및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의 주택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부동산 시장에 생기가 돌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최근 집값이 바닥권을 형성했다는 심리가 확산된 데다 법안 통과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 거래가 단기간에 급등하기보단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7.24 후속조치’, ‘8.28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상당한 시일이 지나면서 ‘약발’이 약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주택법이 대거 국회를 통과하면 주택 시장에 생기가 돌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 일대 모습

◆시장은 주택법 통과 학수고대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취득세 영구인하,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주택 관련 법안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취득세 영구 인하 조항은 서민이라면 대부분 적용된다. 취득세가 50% 줄어드는 6억원 이하 주택은 전국 661만가구 중 93%에 달한다. 강남권 일부 주택을 제외하고 거의 포함되는 셈이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노후화된 경기도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는 자산가들이 집을 더 매입하게 하는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PB팀장은 “주택 가격이 급등할 때 적용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과 분양가 상한제 등이 폐지돼야 시장의 기대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주택법이 대거 시행되면 시장에서 주택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소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폐지되면 우선 강남권 거래가 살아나고 이후 낙수효과로 전반적으로 시장이 호전될 것”이라며 “매맷값이 바닥이라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유명무실한 거래 규제가 풀리면 거래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자산가들이 집을 대량으로 매입해 임대로 활용할 경우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자산가들이 다량의 주택을 구입한다고 해서 투기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전세난이 심각한 수준인데 여유 있는 사람들이 주택을 많이 구입하면 임대 매물이 늘어난다는 긍정적인 면을 정치권이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 무산되면 시장 급랭 우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가 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여·야간 입장차가 크게 엇갈려 국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우려감이 현실화되면 소폭 살아나던 시장이 다시 급랭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부성 소장은 “이번에 추진되는 주택법과 더불어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모두 완화해도 주택 경기가 단기간에 정상화되기 어려운데 법안이 무산되면 거래가 크게 얼어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의 경우 1년 유예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법안 폐지와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며 “유예로 결정되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팔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효과가 크게 반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주택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주어지는 취득세 면제와 양도세 5년간 면제가 종료돼 사실상 취득세 인하 혜택 밖에 남지 않는다”며 “정부와 정치권에서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내년 주택 시장이 ‘거래절벽’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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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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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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